매년 다녀오는 알펜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별장같은 존재이고 대략 14~5년정도를 다닌 것 같습니다.
보통 겨울에 한번 여름에 한번 다녀오는 편인데 작년에는 한번밖에 못다녀왔어요.
국내에 3개밖에 없는 인터컨티넨탈중 한 개이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인터컨티넨탈의 서비스 수준에는 많이 못미쳐서 많이 외면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수영장도 없고, 클럽라운지도 없으니까요.
작년 말에 다이아몬드 등록 프로모션으로 24년말까지 다이아몬드 티어 획득으로 처음으로 방문한 인터컨입니다.
BOGOF예약으로 토일월로 갔고 토요일 요금이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비싼날 요금을 지불했네요.
예약 : 디럭스 킹룸
제공받은 방 : 고층 디럭스 킹룸
예약가격 : BOGOF 25만원 토요일 투숙가격
IHG 티어 : 다이아몬드 엠버서더
제공받은 티어 서비스 : 4시체크아웃, 2만원 엠버서더 크레딧, 5만원 업그레이드 미적용 보상 5만원 F&B크레딧, 무료조식 2인
워낙 많이 리뷰가 됐어서 방은 가볍게 소개하고 바뀐것들 위주로만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욕실 어메티티가 바이레도로 바뀌었고 다회용으로 바뀌었습니다. 향이 좋긴 하지만 바디로션이나 비누는 너무 불편하고 안좋았어요. 고정형이라 바르기도 힘들고 욕조에서는 샴푸를 쓸 수 없어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특히 바디로션에서 나는 향은 너무 단내가 나서(뽑기 향?) 저랑은 안맞았습니다. 그래서 다른걸 요청하니 기존에 제공하던 아그라리아 바디로션 가져다 주셔서 그걸로 사용했습니다.
방은 잘아시는 바로 그방. 기본방이고 평창올림픽 국제 방송 센터(IBC)뷰입니다. 여긴 문헌자료보관실로 바뀐다고 하네요.
방에 테라스 있어서 그나마 좋았구요. 여기서 가져간 아이스박스를 내놓고 냉장고처럼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고마운 웰컴 음료 에비앙. 주는게 어딥니까.
KH가 인수하고 나서 처음 방문이었는데 로비에 이런 것이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이승훈 선수가 KH그룹 소속이라 덕분에 올림픽 메달도 구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H그룹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유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이 KH그룹이 운영하고 나서 너무나도 이상하게 바뀌었거든요. 여기도 그런 조짐이 조금씩 보여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엠버서더 우선 체크인 데스크입니다. 원 리워드 하이티어분들을 위한 체크인 데스크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엠버서더로 오셔서 이젠 여기도 줄서서 체크인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예전에는 음료서비스도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얄짤없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이게 또 KH그룹의 스타일이죠. 돈돈돈....
다음은 옥시라운지로 가보죠.
총 7만원의 식음 크레딧이 생겼는데 4만원은 어린이 조식으로 2일간 사용했고 나머지 3만원을 어떻게 썼는지 알려드릴께요.
이건 기본 메뉴판입니다. 별로 먹을게 없는게 특징인데 대부분 윙을 포장해서 드시더라구요.
저도 윙 주문했습니다.
이건 웰컴드링크를 기프트로 선택하면 제공되는 메뉴입니다. 전에는 조식을 못받아서 항상 이걸로 마셨는데 이번에는 웰컴 드링크 쿠폰이 없어서 못마셨어요. 이건 좀 많이 아쉽더라구요.
포장한 윙입니다.
맛도 괜찮고 구성도 좋습니다. 감튀와 샐러드까지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도미노피자 투고로 싸와서 룸에서 먹었습니다. 페페로니 씬피자 레귤러사이즈에 페페로니 추가 토핑으로 주문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강추 메뉴입니다. 맥주랑 딱입니다.
다음은 옥시 델리입니다. 여기에서는 간단히 와인과 와인안주류, 이탈리안 재료들을 판매합니다.
그중에 저 그린 올리브가 5000원입니다. 혹시라도 살게 없으시다면 이거 4병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엠버 크레딧으로 2만원 딱 소진 됩니다. 가성비 안나오고 억지러 먹는 빵말고 다른거 구매하고 싶으시거나 아이 없는 집은 그렇게 쓰시면 어떨까 싶구요.
다음은 옥시 델리 빵인데요. 제가 알펜시아를 거의 15년정도 다닌것 같은데 그동안 빵이 진짜 형편 없었거든요? 그런데 KH가 인수하고나서 좀 신경을 쓰는지 케이크와 빵의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프레젠테이션이 그럴사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저녁 6시부터 50% 였는데 작년에는 30%로 바뀌었다가 올해는 30%~50%으로 바뀌었어요. 저녁 8시쯤되면 다들 우르르 몰려와서 이 빵을 다 한방에 털어가십니다. 진짜 먹고싶은 빵이 있다면 미리 사셔야합니다.
빵은 뭐 에전과 비슷하기도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해피아워 할인가가 적용되면 2만원 엠버크레딧은 적용할 수 없습니다. 정상가로만 사용해야합니다. 많이 아쉽죠.
이렇게 달라진 점들 위주로 안내를 드립니다.
이번에 가기전에도 호텔 카페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커트러리, 와인쿨러, 얼음 모두 유료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KH그룹이 맡으니까 다 바뀌니까 싶었습니다. 현장에서물어보니 딜리버리 비용이 생긴거고 직접 고객이 가질러 오면 무료로 다 해준다고 합니다. 차라리 로봇을 빨리 도입하는게 낫지 않나 싶었어요.
그리고 제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로비에서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나던 냄새,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것도 주인이 바뀌니까 그런가 싶었습니다. 직원들 복장도 다 바뀌었고 모두 핀배찌로 KH로고를 달고 일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에전의 따뜻한 느낌들, 환대의 느낌은 사라지고 정책준수, 얄짤 없음... 뭐 이런 느낌이어서 좀 아쉽기도 했어요. 말을 별로 안하고 싶더라구요.
좋아진 것도 있습니다. 사우나시설도 시슬리제품을 이용한다던지 전체적으로 시즌이라서 그런지 활기차고 밝아졌습니다. 조식도 따로 후기를 올리겠지만 에전에 비하면 진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맛있다가 아니라 예전이 진짜 별루였기때문에 지금은 정말 좋게 느껴질정도입니다.
4시 체크아웃 불필요했는데 해줘서 서운했구요. ㅠㅠ 그냥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최근에 IHG One Reward 다이아몬드 티어 체험 이벤트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포인트 사냥지가 되어서 예전의 호젓함이 사라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지만 저 혼자만의 전유물일 수 는 없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많이들 즐기셨으면 합니다.
대략적인 2023년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평창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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