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에서 즉석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사이드쇼(Sideshow) 후기 및 할인 정보

제가 코엑스몰 개장할때부터 쭉 다니고 있었는데 별별 메뉴 다 봤지만 즉석떡볶이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요.

존재는 알았지만 처음으로 먹어보고 소개를 한번 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여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줄서서 먹는 집으로 이미 유명합니다. 떡볶이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말그대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입니다. 

별도로 줄서는 곳까지 있을정도로 꽤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나만 몰랐나)

위치는 상당히 찾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나와서 공항터미널 방향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좀 더 찾기 쉽게 설명한다면 스무드킹을 찾아보세요. 그 옆입니다. 

 

여기는 외관부터 상당히 독특하죠. 마치 피규어 샵, 피규어 뮤지엄에 들어가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서커스에서 중간중간 비는시간에 짤막한 쇼를 보여주는 것이 사이드 쇼의 뜻입니다. 가게 이름이 사이드쇼인 이유도 이런 피규어들을 보는 재미가 있게끔 그런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이드쇼는 프렌차이즈인데 홍대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여러곳 있습니다. 

 

안에 분위기는 대충 이렇구요. 제가 일요일 오후 12시쯤 갔는데 자리가 조금 있었지만 금방 다 찼습니다.

일단 착석!

기본 접시와 집개가 나오네요.

바로 제가 앉은 자리 옆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조단이 1대1을 하고 있네요. 아래 보시면 정말 다양한 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떡맥의 최적화된 곳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왼쪽은 세트메뉴 오른쪽은 개별로 커스텀하는 방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세트는 3가지입니다.

A Set 24,500원(2인세트) : 즉떡 S(라면사리), 날치알볶음밥1인분, 캔음료 1개
B Set 38,000원(맥주세트) : 즉떡 S(라면사리), 버터갈릭 감자튀김, 스텔라 생맥주 2잔
C Set 40,500원(푸짐셋트) : 즉떡 M(라면사리), 날치알볶음밥2인분,  버터갈릭 감자튀김, 캔음료 2개 

저는 A세트를 주문하고 토핑으로 떡/오뎅/야끼만두/김말이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토핑들은 보통 1500원에서 3000원사이의 서브 토핑이 있고 메인토핑은 좀 더 비싼 곱창, 통오징어, 차돌배기 같은 걸로 5~7000원대였습니다.

 

조금 더 내부를 둘러보면 사장님의 피규어사랑이 상당합니다.

 

 

2018년도 동부이촌동 슈퍼스타 떡볶이 내부 모습

동부이촌동에 슈퍼스타 떡볶이라는 집이 있었는데 거기도 이런 분위기였어요. 내부의 장식과 분위기가 히어로물로 장식한게 비슷합니다. 대신 슈퍼스타 떡볶이집에는 앞치마가 슈퍼히어로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더 있습니다. 지금의 슈퍼스타 떡볶이는 K-Pop스타들로 대체된 것 같더라구요. 위치도 달라졌구요.

 

울버린이 곧 돌아온다죠. 맨중맨 휴잭맨님이 열심히 몸 만드는 사진이 올라왔더라구요.

 

셀프바에서는 티슈와 피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자 일단 메뉴가 나왔습니다. 

즉떡 미디움에 토핑 추가입니다. 보기에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냄비가 깊습니다.

 

자글자글 끓여봅니다.

사이드로 나온 튀김들. 이렇게 따로 준것도 맘에 듭니다. 취향 것 담궈드세요. 

 

음료는 제로콜라 뚱캔(!) 

떡은 밀떡입니다. 오... 맛이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매운데 맛있게 맵습니다. 

헉헉 거리며 먹고 있는데 엥 이게 왠 도리아?
이게 볶음밥이랍니다. 냄비에 볶아주는게 아니라 이렇게 따로 나옵니다.

 

오.... 이거 완전 핵맛. 진짜 기대한것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둘러보니 다들 테이블마다 뭔가 올려있습니다. 바로 감튀.
아... 이게 이 집 시그니쳐인가보다! 이거 안시킨 우리만 바보인 것 같아서 바로 주문!

갈릭 버터 감튀입니다. 오.... 이것도 핵존맛2. 감튀위에 올려진 저 소스. 이성을 잃게 하는 맛입니다.

서빙해주면서 친절하게 모자라면 더 준다고 합니다.

 

저 쏘스가 무슨 맛이냐면 도미노피자 마늘갈릭소스랑 상당히 흡사한데 그것보다는 좀 달착지근하면서 살짝 더 부드러운 맛?입니다.

순서가 떡볶이 다 먹을 때쯤 먹어서 좀 잘못된 것 같았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중간층에서는 소스가 떨어져서 리필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따로 찍먹으로 가져다 주네요.  먹다보니 이해가 됩니다.

매운 떡볶이 먹다가 감튀로 잠깐 식혀주고 또 먹고 왔다갔다 먹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떡맥을 위해 맥주메뉴가 다양했나봅니다. 갑자기 맥주 확 땡기는 느낌... 뭔지 아시죠.

혼자 안먹었습니다. 3명이서 먹었어요. 저 돼지 아님다...

이렇게 먹고 38,000원. 왠지 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더 미안하게 10% 할인도 받았습니다. 바로 스타필드 App의 SO클럽 레스토랑 쿠폰!

매월 코엑스몰 근처(삼성동, 선릉 일대)오피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고객센터에 등록만 하면 매월 코엑스몰 식당들 10% 할인 쿠폰이 나오는데 여기가 적용이 됩니다. 제가 근처가 사무실이라 예전부터 명함 고객센터에 제출하고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타지역분들은 등록이 안됩니다. 근처에 오피스 주소를 가진 명함을 제출해야 등록이 됩니다.

맛을 보니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배 많이 안부르게 나와서 한 3시간 돌아다니니 싹 꺼지는 편안함까지...

제가 음식을 먹으면서 맛있는 집의 특징을 생각하는게 있는데 이 집에서는 먹으면서 다음에 언제 또 오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떡볶이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그래봐야 떡볶이지. 그런데 그 떡볶기에 대한 기대수준은 있잖아요.
저는 10점 만점에 6을 기대하고 갔는데 8을 맛보고 나왔습니다. 인테리어나 위치 생각해보면 9 주고 싶었습니다만 좀 더 냉정해야죠. 

일단 한번쯤은 도전해보시고 궁합 맞춰보세요.  

코엑스몰에서 즉석떡볶이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이드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