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트라미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죠. 바로 헤리가 셀리를 만났을 떄입니다.
맥라이언인 페이크 오르가즘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명장면이 나오는 장소가 있습니다.
샌드위치를 먹다 말고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면서 가짜로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을 연출해서 주변 사람들을 완전 민망하게 만드는 씬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XAjTEg4ehc8
여기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식당이 바로 파스트라미로 유명한 델리카트슨 식당인 뉴욕에 위치한 Kaze Deli카츠 델리입니다.
직접 저도 가서 먹어봤었는데 정육점 느낌의 식당이라 참 신선했었습니다.
고기를 조금씩 잘라주면서 맛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는 구조였거든요.
한국에도 이런 파스트라미 전문점이 많지 않은데 강남역에 미국 느낌 한가득이라는 키워드로 각종 매체에 연일 등장하여 저도 방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위치는 지금은 사라진 리츠칼튼, 르메르디앙 강남 호텔 바로 뒤에 있습니다.
주차는 2시간에 4천원입니다.
요즘 이정도 인테리어는 대부분 하는 것 같아서 아주 신선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미국온 느낌, 외국느낌은 물씬했습니다.
오픈시간인 평일 11시에 맞춰 도착했는데 대기는 없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한글 하나도 없는 영어로만 써 있어서 외국 느낌이 물씬 납니다. 요즘은 이래야 좀 더 잘 나가는 것 같아요.
맨 아래 사진 보시면 정육점처럼 절단기가 보이는데 훈연한 고기를 썰어낼 때 사용합니다.
따로 서비스 존이 있어서 직접 소스나 물 같은 것들을 챙기실 수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샌드위치와 사이드메뉴가 있습니다.
탄산 음료는 리필이 안되는 캔으로 제공됩니다. 제로 음료 있구요.
서비스 테이블에 보면 이런 상자가 있습니다. 이걸 열어보면...
이런 빵이 있는데 무제한 무료로 드실 수 있습니다. 바삭하고 달달해서 아주 맛있는 비스킷 같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입니다.
시즐러 생각에 크램차우더 주문. 맛도 괜춘합니다.
단면입니다.
파스트라미가 가득 들었는 이 맛은 미국맛이라기보다는 한국적으로 좀 패치가 된 맛입니다.
해비한 느낌보다는 잘 정제된 서울 깍쟁이 같은 맛이에요. 달착지근한 맛도 느껴지구요. 잼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건 포르게타 샌드위치입니다. 저는 이게 더 멋있었어요.
삼겹살을 튀긴 고기를 슬라이스 한 샌드위치입니다.
대표 샌드위치의 재료들.
파스트라미를 슬라이스한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베이커리도 모두 직접 운영하니까 빵맛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있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애써 찾아갈 맛이라기보다는 강남역에서 뭐 먹지 싶으실 때, 그리고 뉴욕 생각나시고 미국 느낌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미국적으로 아주 펀치감 있는 맛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맛없는게 아니라 이 집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제한 빵스낵도 줘서 인심도 좋으니까 날 좋은 날 한번 드시면 어떨까 싶네요.
위트앤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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