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일대에 산불로 피해가 막심할 때 뭔가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들린 경포대 부근의 대게집입니다.
해변쪽에는 왠지 바가지일꺼 같아서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후기들도 괜찮길래 찾아갔구요.
일단 좀 보시죠.
외관은 가건물 스타일입니다. 고급스럽진 않은 분위기에요.
수조가 밖에 있구요. 크게 홍게랑 대게정도가 뵙니다. 맨 우측에는 횟감용 활어도 있네요.
2023년 4월 싯가입니다. 날마다 다른데 확실히 다른 곳들보단 저렴하더라구요.
저희는 5명(어린이1명포함)이서 3.4키로 정도 먹었습니다. 홍게 더 할까 하다가 말았구요.
저울에 달아서...
저렇게 사장님이 집어서 뒤로 돌아가 쪄줍니다.
가게 실내입니다. 그렇게 넓지 않아요. 저희가 갔을때 아무도 없고 한테이블 정도 밖에 없어서 좀 먹는 맛은 안나더라구요.
메뉴판이구요. 기본 기본차림과 한상차림이있는데 무조건 한상 차림 드세요.
푸짐하게 잘 나옵니다. 아쉬운건 리필은 안된다고 하네요. (한 두개 정도는 상황 봐서 더 주긴 합니다)
회메뉴도 따로 있는데 상차림을 주문하니까 저기서 2만원 빼서 나오더라구요. 모듬회 주문했는데 7만원으로 나왔습니다.
기본 한상차림 쭉 보시죠.
기본 맛보기용 회와 타코와사비
그리고 6종 해산물 모듬입니다. 다 인원수 대로 나옵니다. 추가 리필 금지.
멤보사 맛납니다. 생선은 열기이구요.
여긴 신기하게 파스타가 나와요.
모듬회 2인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돌 위에 올려있는거 별루인데 DP는 그닥이었습니다.
기본 한상차림에 있는걸로 사실 충분해서 괜히 시킨 것 같았어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게!
오오 맛납니다. 웅장하다!!! 매번 뷔페에서 차가운 찜만 먹었는데 확실히 따뜻하니까 좋네요.
그리고 볶음밥 추가해서 게딱지에 볶아서 가져다 줍니다.
밖에 포토존도 있어서 아이도 사진찍고 좋아했습니다.
맛은 뭐 그런대로 괜찮은데 아쉬운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가격이 절대 저렴한 음식이 아닌데 서비스가 너무 없었어요. 태국 알바들 같은데 말을 알아 듣긴 하지만 하나 하나 다 말을 해야 가져다 줘서 좀 불편했습니다.
볶음밥 나올때도 김치 달라고 해야 가져다 주고 뭔가 이렇게 40만원도 넘은 음식을 먹는데 케어를 받지 못하니까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사람도 북적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사장님도 안계신다고 해서 한국사람도 보기도 힘들고... 나중에 갈때 보니까 찜기 옆에 있는 천막에 모여서 쉬고 계시더라구요.
대게나라 수준은 아니어도 좀 뭐가 부족한지 와서 물어도 봐주고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면 좋겠는데 팁도 그래서 하나도 안주고 나왔습니다.
장점은 해변부근보다는 10~20%저렴하고(해변가는 키로당 12~13만원정도 하더라구요) 스끼다시나 음식은 괜찮다는 점입니다. 붐비지 않고요.
단점은 세밀한 케어가 없어서 비싼 돈 내고 먹는 맛이 안난다... 그냥 일반 식당에서 밥먹는 느낌입니다. 저는 어른들을 모시고 가서 좀 아쉬웠어요. 뭐 하나 하나 다 불러서 이야기 해야하고 외국인 직원들은 계속 앉아서 핸드폰 보고있고... 이럴려고 비싼돈 내고 왔나... 넘 아쉬웠습니다. (사장님이 보신다면 최소한의 개선은 하셔야합니다. 그냥 된장찌개 먹으러 간게 아니니까요)
혹시라도 고민되시는 분들은 정말 객관적인 후기이니 누구 모시고 간다면 비추이고 친구들끼리 간다면 어떨까 싶네요. 회는 추가하지 마시고 대게만 실컷 드세요. 저희는 5명이서 충분했습니다(어린이 포함이긴 하지만)
교동대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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