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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소금집에 갔다 생각난 카츠델리(katz's Deli)의 추억

by 사브레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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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지 못하고 갔다가 너무나 아쉽게 돌아선 안국동 소금집.

보통 어딜 갈 때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는 아내가 대부분 이야기를 해줘서 알게 되는데 오늘 소금집에 가보자고 해서 그게 뭔지 0인 상태로 갔다가 대기팀 수가 40팀이나 있어서 아쉽게 돌아나왔습니다.

처음엔 뭔지도 전혀 모르고 갔어서 그냥 어..어... 하고 왔는데 여기가 델리카트슨 전문점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샌드위치들이 있는데 루벤샌드위치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입니다.

2012년의 카츠델리의 모습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는 2012년 경에 뉴욕에 갔을 때 Katz's Deli에서 먹었을 때가 가장 좋았었는데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라는 영화때문이기도 했지만 샌드위치를 주문하려면 먼저 고기를 골라야하는데 엄청난 양의 고기들을 쓱쓱 썰어주던 쉐프들이 고객들과 흥정을 하면서 맛도 보여주고 팁도 받고... 그런 문화가 상당히 생소했었습니다.

영어가 능숙치는 않아서 대충 눈치를 보면서 앞사람과 같은 거요. 뭐 거의 그런 분위기로 서비스 피스도 못얻어 먹고 주문한대로만 샌드위치를 받아 먹었지만 그래도 기존에 한국에서 먹던 샌드위치와는 너무나도 달랐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헤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에 나온 바로 그 샌드위치

짜지도, 느끼하지도 않은데 그 풍부한 맛. 호텔의 뷔페레스토랑 콜드컷 코너에서 파스트라미가 있으면 꼭 한 조각씩이라도 들고와서 맛보지만 그 때 그 맛처럼 맛있진 않습니다. 대부분 그냥 기성품에서 잘라내서겠지요.

 

오늘 소금집에서 잠깐 눈으로만 봤던 잠봉뵈르(이게 베스트인듯)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들을 보니까 꼭 다음에는 가서 맛봐야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아침 11시부터라고 해서 여기서 주문해서 먹으려면 최소한 10시 30분 경에는 가서 기다려야 대충 일빠로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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