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유명한 고급 중화요리 집들 중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당들 중 하나는 바로 플라자 호텔에 위치한 도원입니다.
도원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탕수육이구요. 특히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이후로는 더욱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되었죠.
이후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브 브렌치인 도원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일대에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 근무지와 가장 가까운 무역센터점 런치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10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시부터 10시까지입니다.
런치코스는 민트 코스와 세이지 코스 두 가지이고 43,000원과 55,000원입니다. 두 코스 다 아쉬운 점은 탕수육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도원 스타일의 대표 인기 메뉴들입니다.
창측자리인데 그래도 높은 위치라서 뷰가 좋았습니다. 현백에서 밥먹으면 매번 내측에서 먹어서 창밖을 볼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뷰를 보니까 좋더라구요.
메뉴판입니다.
대표 시그니처 메뉴들입니다.
쉐프 추천도 있는데 플라자의 도원 메뉴랑은 좀 다릅니다.
밥류
닭고기, 돼지고기, 여기에서 봐야 돼지고기 탕수육이 보이네요. 도원에서는 65000원인데 여기에서는 그나마 37,000원 50000원 정도이네요. 이정도면 그래도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죠.
짜장 가격도 나쁘지 않고 볶음면 먹어보고 싶네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특색은 없고 평범하고 깔끔합니다.
좋았던 점은 인원별로 개별 반찬을 준다는 점이네요. 코로나시국에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세이지 런치 코스 시작합니다.
특선냉채입니다.
해파리 냉채에 새우, 해삼 등이 같이 나옵니다. 맛은 아는 맛.
부용 게살 스프.
매운 발효콩소스 해산물 볶음. 오늘의 베스트는 이겁니다. 불향 제대로 납니다.
사실 이게 이날 모든 일을 다 했습니다. 해삼과 함께 문어다리까지 실한 재료들이 큼직하게 들어있습니다.
병아리콩 애플 망고 왕새우. 맛있고 상큼합니다.
비주얼적으로는 이 메뉴가 다 한 것 같구요. 중간 중간 망고가 씹혀서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소고기 고추잡채와 꽃 빵. 코스에서 요리 마지막 메뉴입니다. 벌써? 하는 느낌의 아쉬운 순간이죠.
볶음밥 또는 면인데 짜장면을 택했습니다. 조금 달달한 맛입니다.
마지막 세프 특선 후식. 망고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코스 메뉴는 2인 이상일 때 가능합니다.
이렇게 코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양은 모자르진 않지만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맛은 대부분 아는 맛이지만 중간중간 아주 맛있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가성비는 보다는 약간의 가심비로 가는 곳이구요. 또 간다면 코스보다는 단품을 주문해서 먹겠습니다. 탕수육 하나와 짜장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코스메뉴와 함께 3인정도 가신다면 탕수육 추가로 더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그니처 메뉴인 탕수육을 맛보지 못하는 코스는 뭔가 슈크림 없는 빵만 먹은 느낌이 들어서요. 코스 구성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호텔보다는 저렴한 금액이라 좋았습니다.
가격은 이렇지만 일행분께서 플라자 플래티넘 멤버십이 있어서 15% 할인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93,500원이네요.
강력 추천은 아니지만 삼성동 일대에서 조용하게 식사하시기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해봤습니다. 이 때 먹은 좋은 기억으로 우연히 가게 된 서울역 도원 스타일도 같이 더 소개해봅니다.
서울역 역사에 위치한 도원 스타일 서울역입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구요.
여기도 좀 둘러보니까 메뉴가 무역센터랑 또 다르더라구요.
탕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주문한 돈마호크 파인애플 탕수육.(45,000원)
비주얼은 거창한데 별볼일 없습니다. 양이 너무 적습니다. 인원당 먹은 탕수육 조각 수가 3-4조각 밖에 안됩니다.
같이 주문한 삼선 자장면.
자세히 보시면 새우가 한 개씩 있는게 아니라 한개를 반을 갈라서 3점으로 넣은겁니다. 그러니까 새우 한마리 반인거죠.
양이 너무 하다 싶습니다.
그냥 짜장면에 탕수육 먹으로 우연히 들어갔던 것 치곤 가격이 부담되서 짜장을 3개 시키지 않고 공깃밥 하나 시켜서 짜장 소스에 비벼서 먹었습니다. 양은 많이 부족하긴 했는데 더 주문해서 먹고 싶진 않더라구요. 서울역사에 도원 스타일에 가려고 찾아오는 손님들 보다는 지나가는 손님들이 주력일텐데 전체적인 구성이 아쉬웠습니다.
여기에서는 짜장2개에 돈마호크 탕수육까지 먹고 7만 5천원 정도 나온 것 같구요. 가격차이도 나지만 메뉴도 너무 달라서 나오면서 물어보니 도원스타일도 지점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는 더현대(여의도)에 있는 도원 스타일과 메뉴가 같다고 하네요. 그걸 다 손님들이 어떻게 알수있을지는... 미지수이네요.
조금은 이해가 안 되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현대 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좀 더 일반적인 메뉴를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같은 서브 브렌치별로 통일화 되지 않은 메뉴를 서비스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각각 다른 매장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공존하는 곳인 도원 스타일 무역센터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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