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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정보

레스토랑, 호텔 용어 :오르되브르(hors-d'œuvre)는 무엇인가

by 사브레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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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되브르(프랑스어: hors-d'œuvre)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이 어려운 말은 프랑스어로 보통 식전에 먹는 간단한 음식을 말합니다. 주요리, 메인요리 전에 먹는 에피타이저(appetizer) 같은거죠. 

 

보통 코스로 음식이 제공되는 서양식 레스토랑의 메뉴나 4-5성급 호텔의 클럽라운지에서 서비스되는 저녁의 주류, 음식서비스를 칭하기도 합니다.

방콕 아테네 클럽 라운지의 오르되브르

방콕 아테네 럭셔리 콜렉션 호텔의 클럽라운지 서비스 안내문에 나온 표현도 이브닝 아워스&오르되브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의미 또는 같은 뜻으로 아뮈즈부슈(프랑스 한입거리 전체요리), 타파스(스페인 요리의 전체), 안티파스토(이건 이태리어로 식사의 코스의 첫번째 요리), 자쿠스카(러시아어 : Zakuska)들이 있습니다.

르메르디앙 명동의 오르되브르


최근의 호텔 클럽 라운지의 해피아워를 오르되브르라고 표현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르메르디앙 명동에서도 오르되브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정말 마음상했던 이브닝 오르되브르 4부제 안내문

르메르디앙 호텔이 프랑스 브랜드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지만 한국사람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오르되브르라고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갤러리의 타파스 뷔페 안내


좀 고급스러워보이는 표현으로 와인과 맥주, 칵테일과 함께 즐기는 이브닝 칵테일시간이니까 아무래도 간단히 즐기는 안주류, 한입거리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쓰는 것이죠.

 

인터컨티넨탈 발리 짐바란의 이브닝 칵테일과 카나페
인터컨티넨탈 발리의 저녁 이브닝 칵테일 안내https://www.bali.intercontinental.com/club-lounge


또 다른 이유는 클럽 라운지가 있는 국내 호텔들 중 특히 메리어트 계열에 폭증한 엘리트 티어들로 인해 식사 대용으로 제공될만큼 충분한 음식이 제공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해피아워라고 하면 뭔가 개념이 애매하지만 오르되브르 하면 카나페정도만 제공되도 이게 오르되브르다. 뭐 그렇게 말하면 되니까요. 실제로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도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 고객들이 동남아에서 제공받은 풍족한 해피아워때문에 뭔가 식사 대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해이다.칵테일 아워라는 것은 가볍게 먹는 안주정도이다." 이런 식으로 라운지 스텝이 표현했다는걸 네이버 카페 호텔동호회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남대문코트야드메리어트도 올해부터(2023년)클럽라운지의 해피아워 메뉴를 대폭 줄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한 술안주정도로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원가절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가지 의미가 함께 담겨 있는 것이죠. 식전음식정도라고 생각하고 음식을 접하면 되겠습니다. 저도 클럽 라운지에서 해피아워시간을 가장 즐기지만 최근에는 음식에 기대감도 많이 줄고 그래서인지 적게 나와도 마음이 덜 상하더라구요. 

향신료 고수가 팍치(태국), 코리엔더(미국), 샹차이(중국), 시란트로(스페인, 미국), 라우ㅠ무이(베트남) 등등 여러나라 말이  사용되고 있죠. 각 나라말로 몇가지 중요 단어들은 알고 있어야하듯 오르되브르는 식전음식정도이고 메인 음식은 아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로 여행을 다닐 때 이런 용어들때문에 주문이 어렵겠지만 어느정도는 상식으로 큰 구분(카테고리)만 알아두셔도 도움이 됩니다. 식당에 가서도 메뉴판을 읽으실때 눈에 익으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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