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이후 매일 정말 사무실에서 점심 저녁 끼니 해결하느냐고 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ㅠ.ㅠ
한솥도 지겹고 편의점 도시락도 물리고... 회사주변 도시락은 다 먹어보고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오늘은 최근에 오뚜기 광고에서 나왔던 엄기준씨가 먹고 싶어하던 팔보채 컵밥을 한번 도전해봅니다.
광고에서 보면 이런 비쥬얼이 진짜 나오는지 궁금하잖아요? 연출된 조리예가 살짝 불안하긴 한 느낌이긴하지만 갓뚜기니까 한번 도전해봅니다. 저 모습의 50%정도만 되도 좋겠습니다.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바로 옥션에서 구매 결정! 스마트배송으로 받았습니다.
밥을 20% 더 늘린 180g짜리 컵밥입니다. 소스도 같이 늘어나야할텐데 말이죠.
오픈해봅니다. 구성은 간단하네요. 오뚜기밥과 소스가 전부입니다.
아. 소스팩을 들어보니 솓가락도 귀엽게 들어 있네요.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밥을 컵에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끝.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리면 됩니다.
과연 이런 비쥬얼이 나올까요?
음???
뭔가... 많이 소박한 느낌.... ㅠ.ㅠ 내가 기대한건 이게 아닌데....오징어 막 큼직하게 칼집 들어가있고 말이죠.
인고의 2분이 지나고...
쓱쓱 비벼봅니다.
대충 소스를 비비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개밥같아 보이지만(요즘 사료먹으니까 이런거 개밥으로 주시는 분들 안계시겠죠) 분명히 팔보채덮밥입니다. ㅠ.ㅠ
맛은... 뭐 그냥 익숙한 인스턴트의 맛입니다. 감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고기도 잘 씹히고 맛이 없진 않아요. 예전의 이런 즉석제품들에 비하면 뭐 훌륭하죠. 건더기도 큼직하니까요. 그런데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거죠.
간단하게 먹기엔 나쁘지 않았고 2시간 정도 지나니까 배고파졌습니다. 잘 아시잖아요. 즉석 컵밥 양 적은거...
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저는 소스와 건더기가 좀 더 들어있으면 좋겠어요. 정확히는 건더기가 좀 부족합니다. 가격 천원정도 더 올리고 재료 좀 푸짐하게 넣어주신 프리미엄 컵밥도 함 기획해주세요. 갓뚜기님.
엄기준씨의 고급진 입맛에는 감동을 준 것 같은데 제 입맛도 좀 만족시켜주셨으면 합니다.
취식 후기 끝(이건 추천도, 비추천도 아니야)
++++
그래도 도전해보고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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