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전주의 아침을 책임져주는 콩나물국밥 전문점 "전주 현대옥 본점"

by 사브레 2021. 8. 12.
728x90
반응형

아마 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1등이 전주비빔밥이면 2등은 전주콩나물국밥일껍니다.
다른 음식들이 나올 수 도 있지만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국밥들 중에서 콩나물국밥은 많은 곳들이 전주식으로 팔고 있으니까요.

유명한 삼백집도 있지만 더 유명한 음식점으로는 전주 현대옥이겠죠.

남부시장에 있는 곳이 현대옥이 시초지만 본점은 완산구에 있습니다.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아주 깔끔하고 큰 주차장과 단독건물이 있고, 남부시장에는 좌석이 적어서 넓고 쾌적해보이는 본점으로 결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형 식당 형태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왼쪽 오른쪽 나눠서 공간이 있는데 왼쪽에는 이렇게 1인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혼자 오셔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입구에는 수전이 따로 설치되어 있어서 손도 씼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기본 찬은 서빙로봇이 가져다 주네요. 

반찬 다 내려놓으니까 쿨하게 뒤돌아서 갑니다. 정말 최첨단 도시에 와있는 기분이에요. ㅋㅋㅋ 전주는 로봇이 서빙을 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것이 1인 1찬입니다. 가족들이야 괜찮지만 코로나시국에는 다른사람들과 식사할 경우에 정말 이거 좋습니다. 위생적이고요.

 

전주 현대옥의 시그니처인 김이 옆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촌놈에도 소아현님이 보여주셨던 것처럼 김을 잘라서 얹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니 이렇게 다 셋팅이 되어 기본으로 제공이 됩니다.

 

메뉴입니다. 콩나물 국밥이 토렴방식(남부시장방식)과 뚝배기채 끓이는 방식이 있는데 각자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어린이 콩나물국밥, 그리고 오징어튀김 소짜와 오징어사리 1인용으로 주문했습니다.
김치전도 하나 추가했어요. 너무 많이 시킨거 같은데 남으면 싸 가려고 그냥 주문했습니다.

어린이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다양하게 콩나물 국밥을 먹는 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거의 공부를 해야하는 메뉴판이죠. 이거 다 읽어보실만큼 집중력 좋은 분들이 분명 계실껍니다.

저기 멀리에는 자율배식대가 있습니다.

 

반찬을 리필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밥도 있어서 모자라면 밥도 퍼가도 되고 김, 콩나물 등 기본적으로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전통직화식입니다. 계란이 안에 들어 있어요. 확실히 팔팔 끓는 느낌입니다. 이게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보던 콩나물국밥이죠.

 

김치전이나왔어요. 바삭하게 6조각 작은 크기라서 먹기도 편합니다.

 

오징어튀김. 몸통과 디리랑 같이 서빙됩니다.

 

제가 주문한 토렴방식입니다. 국물이 탁해보이지 않죠. 그리고 덜뜨겁습니다.

오징어토핑입니다. 양이 상당해서 1개 시켜서 두명이서 나눠먹으면 충분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 전주분들은 이거 안넣어서 드시는 것 같았어요.
그냥 국밥만 딱 드시더라구요. 저희도 오징어튀김이랑 같이 시켜서 이것도 먹으려고 하니까 턱이 아팠습니다. ㅋㅋ 오징어 튀김 시키면 안넣어서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어린이 콩나물국밥입니다. 깔끔하게 나왔어요. 맛도 간이 좀 되어 있어서 잘 먹더라고요.

 

오징어 토핑을 절반정도 넣었습니다. 진짜 양이 꽤 됩니다.

 


김은 옆으로 찢어서 봉투를 열고 다시 꽂아서 이렇게 위로 빼먹으면 됩니다.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죠.

저는 집 근처에 숙아채라는 콩나물국밥집이 단골이라 자주가는 편인데 확실히 맛이 차이가 났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맛을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멸치 육수로 우려낸 뭔가 시원한 느낌 보다는 맑고 깨끗한 느낌이고 청량고추가 들어 있어서 적당히 칼칼한 맛도 납니다. 적당하게 콩나물비릿맛도 나구요.
그리고 토렴식과 직화로 나눠져있는 조리법의 차이 떄문에 개인화가 되어 있는 서비스도 참 좋았어요.

전국에 엄청 프렌차이즈로 운영되고 있지만 본점만의 장점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먹어보고 서비스를 경험해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 곳은 진짜 고민을 많이하고 신메뉴를 만들어서 개선시키고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분명히 보이는 곳입니다.
1인1찬, 로봇서빙, 무한반찬리필 등 평벙한듯하지만 또 평범하지 않은,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느껴지는 본점의 고민들... 그리고 부산의 금수복국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맛집은 한가지만 잘하면 된다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반대로 또 다양성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계속 연구개발하고 있는 느낌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전주현대옥은 가맹점이 워낙 많이 있는 곳이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쉽게 현대옥의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지만 여기 본점은 좀 다른 느낌입니다. 다른 현대옥지점들을 가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본점이 가지고 있는 포스가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주차장쪽에 콩나물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트릭아트도 있어서 막걸리를 받는 트릭아트 사진을 찍는 것이 또 여기의 시그니쳐이죠.

호텔의 조식뷔페를 포기하고서 올만큼의 가치가 있었냐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먹고나니 소화도 잘되고 아주 맛있게 먹은 지역음식점이라 기억에도 많이 날꺼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갈꺼냐고 한다면 아침은 무조건 여기서 한끼는 먹어야하지 않을까요?

전주 현대옥 본점이었습니다.

 


++++++++++++

이 후기는 일체 후원을 받지 않은 개인구매 후기이며 후원받지 않은 후기에는 URL, 지도, 업체정보등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