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오뚜기 회장님의 집에 놀러가 볼 수 있는 플래그쉽 식당 "롤리폴리 꼬또(rolypoly cotto)"

by 사브레 2021. 8. 7.
728x90
반응형

갓뚜기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오뚜기에서 운영중인 롤리폴리 꼬또에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cotto라는 뜻은 요리라는 이태리어입니다. 아무래도 이태리어를 사용한 걸로 봐서는 뭔가 이태리 스럽게 만들고 싶었나봐요. 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오픈한지 한참 지나서야 방문해볼 수 있었습니다.

선정릉역 부근에 위치한 이 곳은 완전 골목길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아는 분들만 가시는 장소같기도 하면서 또 많이 알려질때로 알려져서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곳이기도 합니다.

 

건물이 꽤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건물에 주차를 할 수 있고 10분 무료, 일주차 5만원입니다.
1만원 이용시 1시간,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되니까 식당 이용하시면 무료주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키오스크 주문대가 있습니다. 거기서 주문하셔도 되고 직접 주문해도 됩니다만, 내부의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대기인원이 꽤 많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자리가 좁아서 몇팀만 받아도 바로 만석입니다.

 

입구 부분에는 수전이 있어서 손 씻도 편했어요. 

 


수전 안에는 이렇게 귀여운 소인지, 말인지 모를 도자기인형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벽보고 앚아서 먹을 수 있는 1,2인석들은 바로 앉을 수 있는데 조금 넓게 앉거나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6~7테이블?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들은 오뚜기 제품군을 활용한 제품들로 면류와 카레, 피자, 떡볶이 류들과 차, 디저트, 생맥주&음료들입니다.
얼마전까지는 파스타 메뉴를 함꼐 했는데 해당 파스타 메뉴는 2층(그러니까 야외 옥상정원 같이 생긴 곳이 2층입니다)에 위치한 홀브런치 카페에서 판매를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딱 옮긴 날이었어서 파스타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ㅠ.ㅠ

매월 실험적 메뉴를 제공해서 제가 방문했던 7월에는 다음과 같이 제공중이었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치즈&떡라면, 전복&문어진비빔면, 오징어먹물크립리조또, 교자튀김까지 주문했습니다. 
음료도 라임&민트 음료도 한 잔 주문했습니다.


오징어먹물크림리조또입니다.

맛은 이날 시켰던 것들 중에 제일 괜찮았어요. 아는 맛이고 익숙한 걸죽한 맛입니다. 오징어 양이 적진 않았어요.

 


다음은 가장 고가의 음식인 문어/전복짐비빔면입니다.

 

문어숙회를 참 좋아하는데 한가득 올라가 있고 전복까지 있으니 FLEX한 느낌이 들긴합니다.
맛을 보니 제가 아는 진비빔면보다는 훨씬 맛있더라고요. 이게 진짜 진비빔면이야? 역시 전문가가 만들면 다르구나.. 뭐 이러면서 먹었습니다.

 

다음은 치즈진라면과 교자만두입니다. 매운맛이라 애가 먹기 좀 얼큰해서 아쉬웠고 맛도 뭐 그냥 평범한 그냥 라면입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이게 엄청 양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었이 추가주문을 합니다.

 

마라맛라조장기름 떡볶이.

 


저는 마라맛을 별로 않조아하는데 처음에는 별로 안맵네? 했다가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매워오더라고요. 
떡볶이는 좋아하는데 마라맛은 안좋아해서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먹긴 대충먹었지만 나중에 입안이 얼얼하더라고요.(전형적인 맵찔이입니다)

전체적인 음식은 그냥 아는맛, 기억에 남지 않는 맛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집에서 해먹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제조사에서 만들어주는 건데 맛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나 남이 만들어주니까 좋긴 했는데 사진에 본 음식들을 다 먹고나서도 솔직히 양도 안차고, 입은 벌써 오뚜기 즉석제품맛이나서 더 먹고 싶진 않고, 가격은 음료포함해서 5만원이 넘어갔으니까요.

 

타바스코 소스가 테이블마다 있는데 오뚜기가 공식수입업체라고하네요.

결국 분식일수밖에 없는 음식에다가 사이드 메뉴가 좀 약해서 또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을 안고 건물 내부를 좀 둘러봅니다.


다이닝에서 화장실방향으로 이동하면 한층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나가면 이렇게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오뚜기 답게 오뚜기인형이 있죠?

 

분위기가 1층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이곳은 새로 오픈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안에도 좀 세련되보이고 이렇게 메뉴가 다양하게 판매중입니다. 아래의 식당 메뉴를 주문할 수 없으며 브런치 카페 메뉴를 아래 식당에서도 주문할 수 는 없습니다.

 

브런치 카페 메뉴


곳곳에 전시된 오뚜기들, 문고리도 오뚜기... 오뚜기라고 로고는 없는데 은근히 오뚜기가 많이 보입니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여기서 차한잔 야외에서 마시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무슨 갤러리 카페느낌입니다. 나름 오뚜기의 플래그쉽 레스토랑이라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긴 합니다.

 

아직까지 미공개된 공간도 많고 군데군데 놓여있는 오브제들이 다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서 조금 집중해서 찾아보면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정도는 놀러갈만 하긴한데 음식만 놓고 생각하면 그냥 그랬던 롤리폴리꼬또입니다. 맛있는 집이라기보다는 어디 갈데 없나? 할때 갈만한 곳 같고 식사를 위해서 방문하기보다는 체험을해본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추천할만합니다. 오뚜기회장님의 자택 스케일도 느껴볼 수 있고 주차도 가능해서 한번쯤은 놀러가볼만 합니다.

달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니까 또 좋은 메뉴들이 나오면 적당히 먹을 생각하고 방문해봐야겠어요. 지금검색을 해보니 8월메뉴도 바뀌어서 진라면 우삼겹파채가 있네요. 

 

++++

 

이 후기는 어떠한 후원도 받지 않은 개인방문후기이며 후원받지 않은 후기에는 지도, URL, 회사 정보 등의 정보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