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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비X박진영의 뮤직비디오 "나로바꾸자"가 제2의강남스타일이 될수있을까

by 사브레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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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제2의 강남 스타일의 열풍이 불길 바라면서...

 

비X박진영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출처 : 나로 바꾸자 뮤직비디오 장면)

 

12월 31일 저녁 6시에 공개한 비와 JYP(이걸 외국 사람들은 집이라고 읽더라구요;;;)의 "나로 바꾸자"의 뮤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네요. 

 

정말 몇 번을 봤나 모르겠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시작해서 제작과정을 공개하고 티저와 본편까지 12월 내내 공들여서 런칭을 한 신 곡입니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마이클 잭슨의 "Remember the time"이 생각이 나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안무를 자세히 보면 전체 리듬과 안무는 러닝맨(일명 토끼춤, 로저레빗이라고도 부릅니다)이 주로 나오는 바비 브라운의 곡인 "Every little step"을 차용했다고 봅니다.

바비브라운의 "every little step"싱글 자켓. 사진출처 : https://www.discogs.com/

바비브라운은 휘트니를 망쳐버린 천하의 나쁜 놈이라 인간적으로는 진짜 싫어하지만 바비의 "Humpin' around"는 아마도 어지간한 사람들이 못 들어 봤을 리가 없는 시그니처 곡이죠.

들어보시면 느낌이 거의 비슷 비슷한 걸 느끼실 텐데 이런 장르의 곡들을 우리는 뉴잭스윙(New jack swing)이라고 합니다. 스윙에서 따왔다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R&B에 힙합 리듬을 넣은 게 맞습니다. 

 

뉴잭스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테디 라일리와 베이비 페이스가 대표적인 프로듀서이죠.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둘이 다 해 먹었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당시에 음악을 가장 많이 듣고 자라던 시절이라 이들의 프로듀싱 작품들을 많이 들었고 음악적 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음악을 듣고 공부했던 박진영도 그래서 그 당시의 우상들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존경이 언제나 있는 것이고, 또 이번 신보에도 그렇게 녹여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 당시에 테디가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음반을 프로듀싱을 함으로써 거의 정점을 찍었다고 봤습니다.
특히 뉴잭스윙의 시작은 바로 자넷 잭슨의 "control"음반이죠.  이 음반이 뉴잭스윙의 출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넷 잭슨 컨트롤 앨범 표지. 수록곡 "Nasty" 이 뮤비를 보면 이 곡의 안무를 폴라 압둘이 진행했음을 보이는 동작들이 많이 보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서태지와 듀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저는 이보다 앞서서 Zam(Jam아님)이 먼저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그룹 "Zoo"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서 카피 밴드라고 일부 사람들은 욕도 하고 그랬지만, 누군가는 도입은 해야죠.

그다음이 현진영이고 그다음이 서태지와 듀스입니다. 족보는 제대로 알아야죠. ㅎㅎㅎ 러닝맨 토끼춤은 더 일찍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부터라고도 말 할 수 있는데 음악적 장르가 좀 달라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최근의 BTS의 곡 다이나마이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것도 레트로의 힘이니까, 그리고 지금처럼 어두운 시기에 무언가 힘을 얻고 싶은데 이럴 떄 뉴잭스윙처럼 신나는 레트로 분위기를 반기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또 그래야 중장년층은 추억으로, 요즘 세대들은 새로움으로 또 유행을 이끌어 갈테니까요.

2012년 싸이가 MC헤머와 매쉬업을 했듯이 올 해 MMA에서는 비XJYPX바비브라운의 매쉬업을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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