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이라 서울숲으로 많이들 놀러가시죠.
서울 숲 구경하기 전에 브런치로 먹기 좋은 보마켓 서울숲점으로 가보겠습니다.
보마켓은 저는 전혀 아무런 데이터나 정보없이 아내가 가보자. 라는 이야기만 듣고 가본 곳인데요.
서울에만 네 군데(서울역, 경리단, 남산하얏트부근, 서울숲)에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주차하기가 좋은 곳은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
가보니 뭔가 멀티 문화 큐레이션 마켓 겸 식당이더라구요.
위치는 SM타운이 입주해있는 디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보면 아주 눈이 휘둥그래질만큼 화려한 물건들로 가득 차있는 매대들을 보실 수 있어요.
먼저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식당내에서 식사를 하려면 먼저 자리가 있어야하거든요. 스텝분이 자리부터 확보하고 주문을 하라고 가이드합니다. 좌석 분위기나 테이블 스타일이 꼭 이마트트레이더스 푸드코트 느낌입니다만(고급스럽진 않아보이죠) 그린 톤이 살짝 더 밝아서 그렇게 촌스러워보이진 않아요. 아쉬운건 저처럼 배나온 사람이 의자에 앉기엔 너무 좁아서 힘들었습니다. ㅠ.ㅠ
마침 자리가 있어서 주문을 합니다.
여기도 최근 트렌드처럼 키오스크 주문이네요.
메뉴들 중에 꼭 주문해야한다고 하는 애들인 떡볶이, 볶음밥 그리고 오늘의 스프, 마지막으로 장봉뵈르까지 메뉴 4가지를 주문합니다.
아침인데도 솔드아웃 된 애들이 꽤 있습니다.
기다리면서 구경을 좀 더 해봤어요.
킬바사 소세지로 유명해진 존쿡 델리미트 존이 따로 있더라구요. 다양한 냉장제품과 콜드컷, 치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전시 판매중이에요.
시그니처 메뉴중 학센 셋트메뉴도 경쟁력 있어보입니다. 제로알콜 하이네켓으로도 마실 수 있어서 차 있는 분들도 기분은 비슷하게 낼 수 있습니다.
각종 캔디와 잼, 스낵들. 저 캔디통 할머니집에 가면 항사 있었는데...
왠지 마시고 싶은 맥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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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고 일단 음식을 먹어야할꺼 같아서 자리로 옵니다.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식기류, 커트러리
오픈 키친형태로 되어 있는 음식 받는 곳.
1빠로 나온 잠봉뵈르. 맛은 쏘쏘. 솔직히 제가 잠봉뵈르 맛을 잘 모르겠어요. 언제 다른걸 많이 먹어봤어야 알텐데 이게 맛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치볶음밥. 살짝 매콤한데 이거 머스트 오더 메뉴입니다. 같이 나오는 베이컨이 아주 맛있어요.
김말이와 함께 나오는 밀떡 치즈 떡볶이. 양이 적지 않아요. 밀떡인데 떡이 아주 쫀득합니다.
생각한 것 이상 맛있던 오늘의 스프 : 트러플 오일이 첨부된 머쉬룸 스프.
스프는 꼭 하나 시켜 드셔보세요. 엄청 정성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짠. 전체 샷!
생각한 것보다 음식 수준이 높았는데 그에 비해서 가격은 낮았어요. 한 접시에 만원 이하하는 메뉴들이 대부분이라 음료 포함해서 4만원대로 나왔어요.
좀 지나면 인기 품목들은 금방 매진되더라구요. 오전에 일찍 가야 원하는 음식들을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 후 좀 더 매장을 둘러봅니다.
각종 접시들을 판매중인데 브루클린 조인트버거같은 곳에서 보던 접시들이 눈에 띕니다. 괜찮아서 몇개 아내가 사왔는데 집에서 사용하니까 아주 좋더라구요. 다음에 가서 몇 접시 더 사야겠어요.
Saltrain 치약도 팔고 다양한 수입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와인도 있고 책도 있고.... 외국의 편의점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상품구성들을 보면 근처 서울숲에서 곧바로 먹을 수 있는 와인이나 스넥, 치즈, 투고음식들로 구성이 된 것 의도처럼 보였습니다. 또 평소 보기 힘든 수입제품들을 MD분들이 셀렉션해서 보여주는 큐레이션 마켓이라는 느낌, 그리고 다양한 생활문화 수준을 높여주는 책들, 보마켓 자체 굿즈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제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곳은 나이스웨더 정도 같아요. 이런 곳에서 눈으로 보고 배운 제품들을 주변 분들에세 선물할 아이템들도 고를 수 있고 보고 배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는 2시간까지 가능해서 간단히 식사하시고 서울숲 구경하신 뒤에 다른 카페에서 커피 한잔 드시면 4시간 정도는 주차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GS25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주차 등록이 안된다고 하네요. (아쉽....)
보마켓이 경리단길에 있는 곳이 가장 핫한 것 같은데 주차도 어렵고 위치도 너무 애매해서 가기 힘들다고 여러번 실패한 곳인데 이렇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한번씩 다녀오세요. 가성비 높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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