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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추억의 구반포 즉석떡볶이 전문점 "애플하우스" 이전 소식

by 사브레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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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에 방송되는 TVN 줄서는 식당2에 이 포스팅의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제 허락하에 이용이 된 것이며 또 총신대입구, 이수역으로 이전한 곳의 애플하우스 방문을 했는데 해당 후기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lindberg/223386480073

 

구반포의 추억이 이수역의 맛집으로 이동한 즉석떡볶이 전문점"애플하우스"

구반포의 추억이 이수역의 맛집으로 이동한 즉석떡볶이 전문점"애플하우스" 저는 여길 구반포에...

blog.naver.com

 

아마 떡볶이집들 맛집으로 소개된 곳들 중에 여러곳이 있는데 즉석 떡볶이집으로는 애플하우스가 종종 낍니다.

저는 90년대 중반부터 다니던 곳이고 어릴 때부터 다니던 곳이라 너무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솔직히 이 집이 맛집이라고는 말 못하겠어요. 추억으로 먹는 곳이죠. 제가 어릴 때 다니던 곳을 아내와 가게되고, 또 결혼해서 애랑 또 가게 되고...
이렇게 내가 다니던 식당을 내림집으로 전달하는 건 요즘처럼 빨리 생기고 사라지는 시대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 곳에서 오래 장사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급등하는 월세로 건물주가 아니고서야 유지하기가 어렵거든요.

최근 구반포 지역이 재개발로 이전이 한참 진행중입니다. 아마도 올해 12월이면 대부분 이전이 완료가 될 것 같아요.

이전하기 전에 방문을 했습니다.


이 간판도 오늘이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겠네요.

입구에 철저히 온도체크를 하는 기계도 설치되어 있네요.

오늘도 즉석 떡볶이 기본 2인분에 라면사리 추가해서 주문해봅니다.

 

무침군만두 1인분.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입니다. 

 

순대볶음. 비주얼이 순대가 터진 것 같지만 당면을 같이 따로 볶아서 그렇습니다. 이건 퀄이 예전만 못합니다.

지난 번보다 가격이 더 올랐어요. 무침군만두는 어느새 3500원이네요;;; 제가 처음 다닐때 1,500원이었는데... 쩝. 

전체적인 맛이야 뭐 평범합니다. 특히 즉떡은 솔직히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먹는거지. 추억의 맛일뿐, 추억이 없는 분들에게는 절대 인상적일 수 없는 맛입니다.

이집 떡볶이를 애가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따로 잔치국수를 주문해줍니다. 애는 마복림을 제일 좋아해요. 


정말 어마 어마한 양입니다.  따로 다대기를 주셔서 애가 맵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모자라서 무침군만두 1인분 더 주문했어요. 여긴 1인 1접시 무침군만두 가야합니다. 맛이 거의 닭강정 맛이라고 보면 됩니다. 양념이 기가막혀요.

 

먹고 나오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12월 초까지는 장사를 여기서 하시고 태평데파트 뒤쪽으로 이전하신다고 합니다. 이수역부근이죠.
주차는 당연히 안되는 곳이라고 하십니다. 대략 위치는 잡아 놓으신 것 같지만 이사를 가면 제가 찾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애플하우스는 바로 여기 구반포상가니까요. 그리고 매장을 이전하면 대부분 원래 장사하던 곳의 맛이 안나옵니다. 물도 달라지고 뭔가 분위기가 달라져서 뭔가모를 원래 맛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래 장사를 하던 식당이 이전을 하면 이상하게 뭔가 맛도 다르게 느껴지고 그렇더라구요. 

 

출입구 벽에 보이는 낙서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이 흔적들이 조만간 사라지겠네요.  줄서서 기다리면서 모두 엄청나게 낙서를 했던 흔적들입니다.


제가 어릴 때 친구들과 5,000원씩만 들고 모여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한강공원까지 걸어 나가서 자전거도 타던 그 추억이 또 이렇게 지워집니다.

이곳에서 추억이 쌓이신 분들은 꼭 12월 전에 다녀오세요.

지금까지 애플하우스 이전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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