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보더 좋아하시나요?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생각했지만 꾸준하게 매장을 늘려가고 유지하는 업체 중 하나는 바로 온더보더입니다.
온더보더는 1982년 텍사스 달라스를 시작으로 미국 내 1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에르토리코, 아시아,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며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온더보더보다 비슷한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인 chilis를 엄청 좋아했었어요. 특히 그 레몬 반개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레모네이드가 시그니처였죠.
작년 쿠알라룸프에서 페트로나스 타워에 칠리스가 입점해있길래 방문했었는데 국내에서 서비스되던 그 레모네이드를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그냥 밋밋한 애가 나와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통 멕시코 요리도 좋아하지만 저는 미국적인 멕시코 음식인 Tex-Mex(텍스멕스)를 좋아합니다. 멕시코와 국경지역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발전한 미국식 멕시코 음식을 우리는 통칭 텍스 맥스라고 부릅니다.
아주 쉽게 이야기 하면 이태리 피자를 미국에서 변형시킨 것이 아메리칸 피자, 즉 피자헛이나 파파존스, 도미노 피자 같은 것들이 바로 비슷한 예입니다.
향신료도 큐민을 쓰고, 코리엔더의 양, 치즈 토핑 등 좀 더 미국적인 맛으로 바꾼 것이죠. 그래서 미국 남부 음식으로도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정의를 하면 미국으로 이민 온 멕시코인들이 유행을 시킨 음식으로 대중적으로 좀 더 먹기 쉽게 변형된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중국음식들과 짜장면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온더보더로 이야기를 돌아와 볼까요?
국내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으로 점차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 온더보더를 너무 좋아하는 이유들이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맛있습니다. 애가 잘 먹습니다. 그럼 된 거죠.
그리고 소화가 잘됩니다.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면 먹을때는 맛있지만 소화가 잘 안돼서 먹고 나면 불편한데 여기는 안 그렇더라고요.
분위기가 이국적이죠.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종로 디타워점인데 실내이지만 마치 야외 파티오나 테라스에서 축제분위기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특히 더욱 멋지죠. 직장인들의 즐거운 회식장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주로 가는 곳은 삼성 공항터미널점입니다. 여기가 국내2호점이죠. 엄청 오래된 곳입니다. 2008년도니까 꽤 13년 정도 됐네요.
제 기억에는 원래 코엑스몰내에 있었는데 한번 이사를 하고 두 번째 이사를 해서 이 곳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온더보더를 즐기는 법들을 좀 알려드릴게요.
1. 나초 칩 무제한 즐기기
처음에 가면 나초 칩을 주는데요. 이게 무제한입니다. 마음껏 주문해서 드세요.
추가 꿀팁(Tip)은 퀘소 소스를 추가해서 드세요. 치즈로 만든 소스인데 이게 또 완전 개꿀입니다. 6,000원입니다.
2. 메뉴선택시 화지타 메뉴 선택하기
예전에 T.G.I.F가 처음 들어왔을 때 처음 맛본 텍스멕스 음식이 바로 화지타입니다.
온더보더에서는 화지타를 주문하면 사이드로 볶음밥과 콩요리(으깬콩과 검은콩 중 선택), 그리고 야채와 또르띠아를 세트로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메인 메뉴로 화지타를 주문 했을 경우에는 또르띠아가 무제한입니다. 계속 요청하면 줍니다.
온더보더의 또르띠아는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유가 즉석으로 제조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 코엑스몰에 있을때는 또르띠아 라이브 스테이션이 오픈 키친으로 있어서 바로바로 만드는 모습과 요청하면 즉석으로 전달해주곤 했습니다.
보통 기성품을 사용하는데 직접 만드니까 더욱 맛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 보더런치에도 화지타가 있는데 런치메뉴에서는 리필이 되지 않습니다.
3. 플레그 리필 요청하기
플래그는 보통 화지타나 빅플레터, 샘플러 같은 좀 고가 메뉴를 주문하면 들어 있는 야채 세트인데요.
플래그라고 불르는 이유는 마치 모양이 멕시코 국기를 닮아서 플래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것도 요청을 하면 리필을 계속해줍니다. 일단 플래그가 들어 있는 메뉴에 한해서 리필이 될 거고요. 화지타 메뉴는 100% 리필이 됩니다. 이게 있어서 샐러드 메뉴를 스킵해도 됩니다.
4. 멕시코 핫소스 뿌려먹기
멕시코 음식점에 가면 꼭 보이는 핫소스병이 있습니다.
바로 촐룰라(Cholula)핫소스인데요. 타바스코 소스랑은 또 다른 진한 맛의 핫소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맵진 않아요. 그런데 느끼함을 확실히 죽여줍니다. 못 드셔 보시던 맛이니까 발견하면 꼭 뿌려서 드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5. 포장하기
음식이 남으면 저는 100% 포장을 하는데요. 이때 남음 음식들 뿐만 아니라 나초칩도 함께 추가로 포장을 해주니까 꼭 음식 남으면 포장해서 가세요.
화지타의 경우 남은양과 상관없이 또르띠아와 플래그 역시 포장해줍니다!
6. 할인받기
여러 가지 쿠폰이 있었는데 OK Cashback에는 상시 15% 할인쿠폰이 있습니다.
다운 받아서 사용하세요!
어떠셨나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으시겠지만 중간중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해외여행 가기 힘든 요즘, 멕시코 여행, 미국 남부 텍사스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행 > 음식점&먹거리방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정적인 맛을 자랑하는 일식 돈가스 프렌차이즈 사보텐 (6) | 2021.01.22 |
---|---|
강남지역의 기사식당 터줏대감 윤화돈까스 (9) | 2021.01.21 |
한국에서 홍콩으로의 여행기분을 느낄 수 있는 딤썸 전문점 딤딤섬 삼성동 파르나스몰점 (2) | 2021.01.20 |
이렇게 싸도 되나 싶은 갓성비 오마카세 우정초밥 런치 오마카세 (2) | 2021.01.11 |
1인 피자 고피자(GOPIZZA) 구매 후기 (6) | 2021.0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