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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강남지역의 기사식당 터줏대감 윤화돈까스

by 사브레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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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는 어떤 스타일을 더 좋아하세요?

일식, 기사식당, 경양식... 보통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눠지죠. 아니면 그냥 딱 잘라서 일식과 양식 이렇게 나누기도 하고요.  저는 양식스타일이 좋습니다.

 

옛날 경양식이 유행할 때 테이블 보가 깔린 식탁에 앉아서 스프, 샐러드, 빵, 돈가스, 후식 커피... 이렇게 나오는 코스를 먹는 기억들이 참 좋았거든요.  일식이 싫지는 않은데 더 좋아하는 것은 경양식입니다.

나름 이런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돈까스가 더 입에 붙지만 표준어는 돈가스라고 합니다) 여러 집들을 많이 다녔던 사람으로서 가장 오랜시간을 다녔던 집은 신천(잠실새내역)역 부근에 위치했던 돈까스의 집이였습니다.


그리고 가나 돈가스라고하는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위치한 기사식당 돈가스 집이 그 다음이고요.


그런데 한 10년전부터 윤화돈까스라는 집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주로 생활을 했던 지역 중 하나인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기사식당인데 꼭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가본 건은 한 4년전부터입니다. 지금은 근처로 좀 더 넓혀서 이사를 했지만 그 전에는 작은 기사식당이었습니다.

 

매장이 이전을 한 이후라서 깔끔합니다. 그리고 완전 밀폐된 곳은 아니고 룸도 있습니다.

제가 기억으로는 돈가스 하나에 7,000원시절부터 였고 지금은 어느덧 8,000원이네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으니까 오늘은 이집으로 한번 가볼까요? 사진이 좀 여러가지 인데 방문을 여러 번 했어서 그렇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메뉴판입니다.
왼쪽 메뉴는 모두 까스메뉴들이죠. 윤화정식을 시키면 3가지를 모두 맛볼수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윤화정식으로 주문합니다.

여기는 신기하게 함박이 돼지랑 소 각각 판매를 하네요. 정식에 나오는 함박은 돼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돈까스집에서 처음 보는 피쉬앤칩스를 팝니다. 호기심이 넘치는 메뉴죠. 어디 아이리쉬펍에나 가야 있을법한 메뉴가 있으니 참 궁금한데 여러명이 올 때 한번 꼭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이 집은 태생이 기사식당이라서 돈까스 외에도 갈비탕, 제육볶음과 같은 일반식사메뉴도 함께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셋팅입니다. 

기사식당의 꽃인 고추!가 있죠. 김치와 마요네즈, 케찹이 셋팅 되어 있습니다. 고추는 아삭이고추처럼 맵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추가야채와 밥이 셀프코너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쌈장, 양배추슬라이스, 공기밥이 셀프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자란 앞접시와 물도 가져가시면 됩니다.

기사식당다운 넉넉한 인심이 느껴집니다. 스치로폼 상자는 음식이 남으면 개인이 담아갈 수 있게 비치해뒀습니다.

 

먼저 스프와 국이 나옵니다. 고민할 필요 없이 둘 다 주니까 너무 좋네요. 빵이냐 밥이냐 이런 고민 안해도 되니까 좋은 것 있잖아요.

김치를 담아봅니다. 

김치는 중국산 특유의 색과 맛입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아는 그 맛. 단가 맞출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드디어 대표메뉴인 돈가스입니다. 별도의 가니쉬는 없며 밥과 양배추만 사이드로 함께 나옵니다.

맛이 대체로 무난한 맛이 납니다. 양은 좀 그날 그날 차이가 있는데 혼자 먹으면 충분한 양입니다. 초딩초반 여아랑 같이 먹으면 각자 주문해서 3개를 먹으면 양이 좀 많은 느낌? 그리고 두개만 시키면 밥 많이 먹으면 대충 맞는 정도 입니다.

썰어보면 이렇게 얇고 넓은 돈가스임을 알 수 있죠. 강호동의 강식당 스타일의 돈가스입니다. 등심을 두드려 펴서 튀긴 거죠.


다음은 윤화정식입니다. 세가지 까스가 함께 나옵니다.
아래 두개가 돈가스 중간 것이 함박 맨 위가 생선가스입니다.


단면을 보면 함박가스의 느낌을 볼 수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햄버거 패티같진 않고 길거리에서 파는 고기튀김 맛하고 상당히 비슷합니다. 
양은 충분하고 배도 많이 부릅니다. 주력 상품들을 모두 맛볼 수 있으니까 처음 가시는 분은 이거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제육볶음입니다. 예전부터 참 궁금했던 메뉴인데 최근에 갔을 때 한번 주문을 해봤습니다.


구성은 쌈과 제육볶음, 밥이 한 접시에 담아 나옵니다.

자세히 보면 통마늘이 꽤 많이 보입니다.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비주얼입니다. 통마늘 볶아 먹는 것이 완전 꿀맛이거든요.

그런데 맛은.... 다음에는 돈가스를 먹겠습니다. ㅎㅎㅎ 맛이 없다라기 보다는 불맛 나는 제육이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구색 맞추기 같았어요.


나쁘지는 않지만 돈가스 집에서는 돈가스를 먹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완식!!!

하나도 안남기고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식후땡으로 먹는 커피 한잔 마시고 가는 루트로 식사가 마무리 됩니다.

윤화돈가스를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여러집들이 나오는데 현재 뱅뱅사거리 부근의 윤화돈가스는 기존에 사장님이 다른 분에게 양도를 하고 다른 곳(남한상성부근)에 새로 오픈을 하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존의 윤화돈가스를 운영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은 모두 다 전수하고 넘긴 상태라서 제가 방문한 이 곳이 기존의 명백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전형적인 기사식당인 곳인데 아주 안정적이고 꾸준한 맛을 내는 곳입니다. 무료주차가 가능하고(발렛까지는 아니고 주차 정리해주시는 분 계심)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들려보세요.

 

제가 보통 지도를 넣지 않는데 윤화돈까스라고 하는 곳이 여러곳이 나와서 표시했습니다.

 

윤화돈까스

서울 강남구 도곡로 221

map.kakao.com

+++

 

아무런 댓가 없는 순수 개인후기입니다. 일체 후원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집들은 별도로 홍보 안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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