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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마카세

4월의 식당 - 이름자체부터 예사롭지 않은 가성비 좋은 분당 정자동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by 사브레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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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라는 서비스가 최근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지만 10년전에는 완전 국내에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생소한 장르였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오래전부터 해오던 스시집이 정자동에 스시오마카세(식당 이름이 스시오마카세임)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할 때 어렵습니다. 스사오마카세 하면 스시쿤이나 스시소라 같은 곳들이 검색에 주로 나오거든요. 


저도 이런 음식점들에 대해서 아주 식견이 넓은 지인분께서 추천해 주셔서 근처에 출장을 간 적이 있을 때 런치 카운터 오마카세로 혼자 방문하여 즐겨봤습니다.

당일 예약이었고 1인예약이라 가능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진촬영에 상당히 민감해하셔서 다찌 안쪽과 매장내부는 몇 컷 안 찍었고 음식 메뉴위주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런치오마카세 가격은 39,000원이고 다찌와 테이블의 가격차이는 없었습니다. 디너는 95,000원이네요.

지금부터는 쭉쭉 메뉴 위주로 안내하겠습니다. 

스시 오마카세 런치 오마카세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요리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일반인이며 오마카세는 몇 번 가보지 못한 왕초보 입문자입니다. 설명이 틀릴 수 도 있고, 자세히 모르는 내용들도 많기 때문에 천천히 용어를 배워가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아는 것들은 최대한 뜻이나 의미를 병기하여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과 함께 성장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세요.

이 후기는 어떠한 후원과 지원을 받지 않은 개인 후기입니다


츠마미로 시작합니다. 츠마미는 가볍게 손으로 먹는 전체요리 같은 의미입니다.

1. 죽과 샐러드가 같이 나옵니다.

 

기본 반찬, 쯔게모노

2. 참돔... 이 사진이 없어서 다른 곳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먹느냐고 깜빡... (블로거로써 자질이...ㅠ.ㅠ) 사진은 스시욘즈에서 먹은 참돔사진입니다.

 

3. 잿방어

 

4. 참치뱃살. 엄청 고소합니다.

 

5. 청어

6. 참숭어. 유자소스.

7. 참치뱃살. 간장 소스에 발라져나와있습니다. 녹아서 사라집니다.

 

8. 연어

9. 광어 

와... 츠마미 진짜 깁니다.
이정도면 정말 역대급이네요. 

 

이렇게 숨가쁘게 츠마미까지 달려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스시 시작합니다.

10. 단새우초밥

 

11. 잿방어

 

12. 아부리된 병어. 훈제된 맛, 불 맛이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13. 아카미. 아카미는 언제나 최고죠.

 

14. 광어

 

15. 간장새우

16. 후토마키

 

17. 교쿠 


이후로 식사류가 나옵니다.

18. 덴뿌라. 이런 스타일의 튀김요리가 대부분의 오마카세에서는 안나오는데 일반횟집의 쯔께다시처럼 나와서 저는 오히려 반갑고 좋았습니다.

19. 소면

20. 후식 차

 

이렇게 숨가쁘게 20가지의 음식들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정도의 음식이 나오고 3만9천원이라는 런치가격은 정말 최근에 가본 어떤 스시 오마카세들보다 가성비면에서는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엔트리급 가격에 미들급 구성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츠마미가 상당히 많아서 반주와 함께 먹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야외석 테이블도 있어서 요즘같은 날씨에 야외 테이블에서 술 한잔 하면서 디너 오마카세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특징 중 하나가 콜키지가 병당 받는게 아니라 인당 받으시더라구요. 인원당 15,000원이라서 한편으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인으로 좋은 술 2-3병정도 가져가거나 위스키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오마카세들은 손님이 다 와서 동시에 시작하게끔 하는 형태로 동선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여기 사장님께서 손 빠르기가 좋아서 모든 손님을 개별대응을 해 주시더라구요. 그게 실력이고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한 경쟁력입니다. 

 

런치의 구성중에 아쉬운 점은 후식이었어요. 간단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일로 마무리를 해 주셨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단가가 좀 올라가긴 하겠지만 차만 마시고 일어나니까 뭔가 좀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맛은 개인별로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샤리의 양도 적당하고 네타의 질도 괜찮았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고 단골이 많아서인지 전체적인 선도(신선도)가 좋아서 즐겁게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정도 가격대라면 근처가 직장이라면 한 달에 몇 번씩 찾아가서 데일리하게 먹을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정자동의 스시오마카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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