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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마카세

닭꼬치 오마카세 전문 야키토리 쿠이신보 후기

by 사브레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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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가 엄청 유명해지고 유행을 타면서 여러가지 음식들, 국적별로 다 오마카세를 사용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한우오마카세... 이런 말도 참 이상하긴하죠. ㅎㅎ 절묘한 한국과 일본의 만남이랄까요?

오늘은 일본식 야키토리(닭꼬치) 전문점 쿠이신보를 다녀올까합니다.

압구정로데오역 분당선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위치는 참 좋습니다.
도보 5분컷도 안됩니다.

그리고 주차가 되긴하는데 2시간에 5000원 발렛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차의 크기에 따라 발렛요금이 달라집니다. X7같은 차는 만원 받고 그렇다고 하네요. 크면 공간을 더 차지해서 그런가봅니다.

1. 외관

정말 일본 느낌 물씬나는 느낌이죠.

2. 내관

이렇게 룸도 있습니다.

다찌로만 구성되어 있는 홀이구요. 눈대중으로 20명 안팎으로 앉을 수 있어보입니다.

저녁 첫타임이어서 숯을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딱봐도 질좋은 숯같네요.

생맥주 머신인데 일본맥주만 제공됩니다.

야키토리 굽는 모습입니다.
저분이 거의 다 구우시더라구요.


3. 메뉴

지도리 오마카세와 쿠이신보 오마카세, 야키토리 오마카세로 나뉩니다.
지도리는 거의 안된다고 하네요. 저는 쿠이신보 오마카세를 주문했습니다.
쿠이신보의 뜻은 먹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저녁만 장사를 하는 곳이라 점심, 저녁 구분이 없습니다.

따로 코스 이외에 야키토리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생맥주는 산토리뿐. 사와종류 많네요.

그리고 얼마나 하이볼이 인기가 많은지 정말 다양한 하이볼이 있습니다.

3. 메뉴 시작 전 셋팅

오마카세에는 야채를 2종 구워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하나씩 거의 맛보고 싶었지만 아스파라거스, 버섯, 은행, 마, 가지까지 부탁했습니다. 2명이 방문했는데 총 4가지 각각 고르고 하나만 더 추가했습니다.

자 지금부터 오마카세 쿠이신보 출발해보죠.


처음으로 나온 오토시(お通し-おとおし기본안주라는 개념-자릿세 : 일본에 있는 이자카야, 식당문화입니다.)로 수비드한 닭가슴살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모든 가격이 메뉴에 포함된 채로 판매합니다.

바닥에 오이가 썰려 있고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소스맛이 기가막힙니다.

2. 차왕무시

3. 닭안심. 김으로 싸서 한입에 먹습니다.
초밥 같은 느낌이죠.

4. 레바빠떼. 레바는 간을 말하는데 영어로 리버, 즉 일본식 발음으로 레바라고 하는거구요. 간을 갈아서 바게타 빵에 올린 요리입니다. 이거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꼬치가 시작됩니다.

5. 모모(닭다리살)구이
노릇해보이죠. 2명이라 각각 한개씩입니다. 한사람당 2꼬치 아닙니다.

사이드로 무를 간 걸 같이 줍니다. 이걸 같이 곁들여서 계속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무한리필.

들어서 뒤집어 보면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아주 촉촉합니다.

6. 야채구이들. 총 4개를 골랐고 1개를 추가했습니다.
먼저 3개가 나왔네요.

표고버섯구이

마 구이

가지 구이. 가지 구이가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컷는데 그냥 평범 했습니다.

7. 테바사키(닭날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이때는 레몬을 뿌려먹으라고 같이 줍니다.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짜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닭봉쪽은 아니구요.
윗날개부위입니다.

8. 배 연골(난코츠: 야겐)입니다. 뼈채 오독오독 씹어먹는 꼬치입니다. 연골은 무릎과 배쪽이 있는데 이건 배쪽(야겐)이에 요. 오돌뼈라고도 부르죠.

아까 덜 나온 야채구이가 2개 더 나왔습니다. 은행과 아스파라거스
이 사이에 그린샐러드가 하나 더 나왔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었네요.
9. 그린샐러드.

10. 하츠(염통) 신선함이 살아 있습니다. 진짜 기존에 알던 염통은 질겅질겅 잘 안씹히는 애였는데 이건 진짜 첫입 딱 먹자마자 와... 이런 맛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꼬치구이는 모두 마무리되었구요. 식사와 추가 꼬치 중에 뭘 먹고 싶냐고 해서 첫 방문이니까 밥을 골랐습니다.

11. 소보로동.돼지고기 간거(민찌)를 볶아서 토핑해서 나온 메뉴입니다. (야키토리집이라고 돼지고기 안쓰는건 아닙니다)

이렇게 쓱쓱 비벼 드시면 됩니다. 맛은 평범.. 저기 왼쪽 위에 살짝 보이는 그릇이 그린 셀러드입니다.

다 먹은 꼬치는 이렇게 통에 꽂아주시면 됩니다. 왼쪽 통은 시치미입니다.

좀 아쉬워서 오늘 안나온 메뉴들 중에 추가로 카와(닭껍질)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튀겨서 굽는데 여긴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진짜 쫄깃 바삭합니다. 마지막 꼬치라서 더 기억에 남던 꼬치.

그리고 입가심으로 디저트 타임입니다.

시소 샤벳으로 마무리


이렇게 야키토리오마카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맛있고 고급스럽고 좋았는데요. 가격이 스시오마카세보다 저렴해서 좋더라구요. 요즘 디너로 오마카세 먹으면 미들급이 12-3만원은 넘어가서 부담스러운데 여긴 술도 2-3잔 곁들여 마셔도 10만원이 1인당 안나오니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그리고 맛은 워낙 유명하게 알려져 있으니까요.

대부분 여성분들로 가득찰만큼 전체적으로 2~30대의 여성분들이 많았습니다. 40대분들도 많구요. 아주 일부의 남자 손님들이 계셨는데 일본분들 같아보였습니다.

단점이자 장점은 다 먹고나서 배가 안부르더라구요. 그래서 2차 가기 좋았습니다. 보통 스시야에서 나오면 밥 때려먹고 나와서 너무 배가 불러 2-3차 가기 어렵지만 여긴 오히려 그래서 좋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소보로동 안먹고 꼬치로 먹어야곘습니다.

대략 2시간 미만의 시간이 걸렸으며 한 1시간 3-4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콜키지가 병당 4만원이라고 그런 점은 술 가져오지 마라...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가서 매장의 있는 술 2-3잔 드시기면 어떨까 싶네요.

합정에서 출발해서 여러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쿠이신보의 다음 행보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야키토리 쿠이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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