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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정보

동남아 태국 방콕에서 장염으로 고생한 이야기(장염으로 먹은 약)

by 사브레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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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해외여행이라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는 장염으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물갈이를 저는 안하는 편인데 아주 오랜만에 나가서인지, 음식을 잘못먹어서인지 4일째 되는 밤부터 설사가 1시간 단위로 나와서 진짜 죽는줄 알았네요.

길거리 음식도 하나도 안사먹고 손분시푸드에서만 해산물을 먹었고 그것도 역시 다 익힌 음식들이라 날거를 먹은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같이 동행해서 먹은 일행들은 모두 다 괜찮은데 저만 고생해서 진짜 마지막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저때문에 진짜 마지막 일정 제대로 하나도 못했거든요. ㅠㅠ

자 아무튼 장염과 관련된 약들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주로 먹는 약들이 정해져있더라구요.

플런칫역에 위치한 씨암 파마시

제가 투숙했던 럭셔리콜렉션 아테네에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플런칫(Phloen Chit)역 바로 앞에 있어요.

 

 

일단 구매는 Norfloxacin(항생제)와 스멕타(Smecta:지사제 anti diarrheals) 두 개를 사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카본(Carbon, Chacoal)알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게 좋다고는 하는데 제가 갔던 약국에서는 항생제와 스멕타를 더 추천하더라구요.

 

항셍제인 Norfloxin

노르플록신은 꼭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세균을 죽이는 역할이라 뱃속에 있는 바이러스성 세균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맥타는 이렇게 가루형이라서 50ml 물에 개서 먹는 형태입니다. 맛은 뭐... 우엑이죠.

그래서 먼저 항생저 먹고 조금 지나서 이걸 먹는게 낫습니다. 이런 지사제는 뱃속의 모든 물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어서 다른 약들과 복용할때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많이 먹으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스맥타는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유통하는데 이런 가루 분말이 아닌 액상으로도 되어 있더라구요.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좀 더 오래가길래 부츠(Boots)에가서 약사에게 물어보니 제가 먹는 약들 이야기하고 상태 확인 하더니 다른 약을 하나 더 처방 받았습니다. 바로 이모디움입니다. Imodium 얀센에서 만든 약이구요.

이것도 스멕타와 같은 지사제인데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2알씩 2시간 텀으로 복용하라고 하네요.

스맥타랑 동시에 먹으면 절대 안된다고 주의를 줍니다. 

 


가격은 49바트입니다. 이 세가지 약은 다 의사 약처방 없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문제는 이런 지사제 같은 종류의 약은 다른 약과 함께 복용을 하면 다른 약이 몸에 흡수가 되게 하는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시간차를 두고 먹거나 해야합니다. 
저도 약사는 아니라서 다 약사들에게 자세히 물어보셔야합니다.

태국에서 약사분들은 대부분 엄청 영어를 잘하고 파파고나 구글 통역기로 이야기해도 전혀 문제가 없이 소통됐습니다.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다 알아들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증세 제대로 말씀해주시고 약 처방 잘 받으셔서 장염 탈출 하세요. 항생제는 꼭 먹어야합니다. 그래야 효과가 확실해요.

중요한건 금식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억울한 마음에 조식뷔페에서 조금 집어먹었지만 다 토하고 설사로 나와서 그냥 포카리스웨트로 하루를 버텼습니다. 커피 드시지마시구요. 유제품 모두 금지입니다.
그냥 콩지나 맑은 누들육수 정도, 과일주스 같이 당 섭취 되는 걸로 드시고 되도록 아무것도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냥 금식 하루 한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못참겠다고 싶을때 토레타, 포카리스웨트 같은 전해질 음료 드시구요.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니까 다들 사전에 한국에서 약 준비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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