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라는 음식이 저는 이상하게 그냥 집에서 가볍게 먹던 간식이라서 이걸 돈주고 사먹는다는 것이 상당히 낯선데요.
보통 호텔 뷔페 조식에 팬케이크 코너가 있어서 거기서 한두개 정도 먹어보는 것 외에는 잘 사먹지 않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미국너낌 한 가득인 곳이라면 한번 가볼만하겠죠.
오늘 가볼곳은 오리지날 팬케이크 하우스 판교점입니다.
미국이 본점이고 국내에 브렌치 형태(프렌차이즈)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동부이천점이 아주 작게 운영됐을 때 갔었는데 집 근처인 판교점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대략 위치는 판교역 알파돔 테크원건물 1층에 있습니다.
여긴 분당 판교인들의 브런치 성지가 되어 가고 있더라구요. 주말, 휴일에 가족손님으로 인산인해입니다. 포장도 엄청 많이 해가구요.
포틀랜드에 있나봐요. 1953년에 오픈했나봅니다.
굿즈들이 상당히 이쁩니다. 특히 저 머그잔은 커피가 나오는 잔인데 너무 예뻐서 데려가고 싶더라구요.
제가 주문했던 음식들 위주로 소개해볼께요.
사우스웨스턴 해시브라운
해시브라운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무슨 감자전에 샤워크림 범벅으로 나왔어요. 슈레드 치즈 토핑이 가득 되어있습니다. 맛은 그냥 감자전... 대신 이거 시키면 팬케이크가 3장 나옵니다. 그래서 팬케이크를 따로 주문하실 필요가 없어요.
몬테크리스토!!!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베니건스 추억의 메뉴라서 주문해봤는데 완전 케 감동!
맛있는건 한번 더.
서비스로 나온 팬케이크
그리고 이건 치킨텐더 샐러드인데 양도 어마무시 하지만 맛도 좋아서 가장 좋아했던 메뉴. 허니머스타드 뿌려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이거 강추. 케이준치킨셀러드 먹는 느낌인데 치킨이 크기가 커서 식사대용 가능.
샐러드가 이렇게 나오면 매일 이걸로 한끼 가능할듯합니다. 이런 다이어트 조아...(이건 다이어트가 아닌가)
이건 다른 날인데 바나나토핑과 블루베리 토핑 추가한 팬케이크들 보이시죠. 차라리 토핑 추가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팬케이크만 먹으면 밍숭해요.
핫 커피와 아이스 커피 잔도 참고하시구요.
도리아처럼 생인 스파이치 칠리 포테이토 해쉬.
토마토소스가 감자 위에 토핑되어 있습니다. 체다치즈도 한가득 올라가 있고 멕시칸 느낌이 강하게 나는 감자요리입니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
플로렌틴 오물렛. 시금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맛은 뭐... 그냥 오물렛. 큰 오물렛. 호텔조식보다는 좋은데 아무튼 오물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커피는 인원수별로 주문하면 무한리필 해줍니다. 핫커피는 핫커피로 아이스커피는 아이스로 계속 리필해주니까 각각 한잔씩 주문해서 돌려가며 드세요.
먹다 남으면 이렇게 포장도 해주는데 꽤 그럴싸하죠. 외국 음식같은 너낌.
저는 이 곳의 특징은 각 테이블마다 각자 드시는 음식이 모두 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커스텀이 되는 편이고 토핑재료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뻔한 미국 다이너 음식들이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을 바꿔가며 주문할 수 있어서 각자 다 다른 메뉴들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매장에서 둘러보면 모두 각각 개성있게 주문해서 드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여기는 주말 아침은 정말 대기가 깁니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거의 사람이 없어요. 아무래도 아침을 먹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구요. 평일 점심에는 직장인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하지만 평일 아침, 주말, 휴일 오후저녁은 한산하니까 그 때를 노려보세요.
가격이 좀 싸지 않지만 아주 가끔은 한끼 먹으러 가면 좋습니다. 특히 몬테크리스토에 대한 추억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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