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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음식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인 것(Feat. 명륜진사갈비)

by 사브레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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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
 
"비싸고 맛있는 것 쉽지만 싸고 맛있는 건 어렵다."
 
입니다.
 
가심비는 가성비보다 상당히 쉬운 숙제이다. 왜냐하면 사람들마다 그 가심비라는 것이 너무 다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더는 수십만원을 받아서 고급 재료로 음식을 만들면야 당연히맛있어야지 맛없으면 화날 수 밖에 없는데 저렴한 금액으로 맛있게 만들려면, 아니 정확히는 꾸준하게 찾는 음식이 되려면 단순히 MSG에 의존해서는 가성비를 맞추기 힘들기때문이죠.
맛있는 음식이라는 기준이 사실 사람마다 다 경험이 다르고 취향이 달라서 맛집이라는 기준을 일반화 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맛집이라는 기준을 잡는 것이 일반적, 대중적 인기의 척도인 것들을 의지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블루리본을 나는 가장 신뢰하는 편입니다. 다녀보면 제가 저렴이 입맛이라 그런가 10년정도 블루리본 붙어 있으면 거의 대부분 맛집이라고 생각이들만큼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식당에 가더라도 자신에게 익숙한 곳이 더 좋다는 부모님들.
비싼 식당에 가면 맛있긴 해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시는데 오히려 1~2만원대의 일상적인 식당에 가서 드시는 걸 훨씬 더 좋아하십니다.
 
사실 아주 비싼 호텔뷔페에 가도 노년에는 양이 많이 줄어서 얼마 먹지도 못하는데 큰 돈을 내고 나오니까 오히려 만족도가 너무 낮은것이죠.
 

정말 좋은 곳들 많이 모시고 갔어도 가성비가 쩌는 명륜진사갈비의 마력은 진짜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 2만원도 안하다니...
 

예전에 명륜진사갈비 가짜 돼지갈비라고 논란이 있은 후에 그냥 다양한 고기들로 바꾼 것이 오히려 더 전화위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잡채나 빵, 튀김들까지... 

 

예전보다 질이 확실히 좋아지긴 했습니다.

 

쌈채소류도 넉넉히 있어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죠.
 
 
이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양념갈비를 사우나에서 굽듯 지글거리다 나오다보면 너무 힘들지만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이게 효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점일수밖에 없는 것 하나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가져다 먹어야해서 어른분들과 함께 가면 너무 너무 바빠서 진이 빠지는게 큰 단점입니다만 편안함을 찾을꺼면 여기 가면 안되죠. 며칠전 먹을때 옆테이블에 고등학생 같아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여럿 와서 먹는걸 봤는데 진짜 고기와 밥. 딱 그 두개만 있고 계속 미친듯 구워먹는거 보니까 남자애들 식성으로는 여기가 딱이겠구나 싶더라구요.
 
 
이번에 먹은 명륜진사갈비는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지점을 좀 타는 편인이라 여러곳 가보셔야합니다.  우리간 간 곳은 용인 동백점입니다. 지점마다 오픈시간이 다른데 여긴 낮 12시에 오픈이라 좀 아쉽습니다. 11시정도로 당겨줬으면 하는 바램이...
 
 
명륜진사갈비는 보통 주택가 부근에 많이 있는데 주차가 쉽지 않은편이거든요. 동백점은 주차장이 커서 편리합니다.
 
옆 테이블에 고등학생 3명이 와서 먹는거 보는데 고기+밥만 무지하게 퍼 먹는 모습 보니까 한편으론 부럽더라고요. 저도 저때는 저렇게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말이죠.
 
행복은 상대적입니다. 뭐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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