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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목포의 대표 빵집 "코롬방 제과점"&"씨엘비제과점"

by 사브레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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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대빵집하면 어디 어디 생각나시나요?

사실 이런 순위는 개인차가 너무 커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만 인기 있는 곳들은 추릴 수 있겠죠.

군산의 이성당, 대전의 성심당, 광주의 궁전제과, 안동의 맘모스제과, 부산의 옵스를 꼽는데요. 그런데 부산의 옵스를 뺴고 오늘 소개할 목포의 코롬방제과라를 소개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각 지역별로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되는데(어떻게 된거야 강원도... 분발 좀 해보세요) 역시 맛의 고장인 전라도에 빵 맛집들도 집중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군산, 광주, 목포... 저는 궁전과 맘모스만 못가봤네요. 언젠가는 가보겠죠?

자. 일단 목포로 가봅시다.

목포역에서 대략 걸어서 5분거리? 정도되는 위치에 코롬방 제과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도 대략 10년가량의 텀을 두고 4번정도 방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녀왔을 때에는 CLB라는 상호명으로 된 곳을 가게 됐죠. 그래서 저는 코롬방제과가 이름을 세련되개 개명했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유는 좀 있다가 설명 드릴께요.


이번에 방문한 씨엘비제과의 대표메뉴는 크림바게트와 새우바게트입니다. 이 빵은 워낙 유명한 대표 간판메뉴입니다.
크림 바게트는 정말 크림을 아끼지 않고 듬쁙 넣어서 입안 가득 맛이 느껴지는 풍미가 일품입니다.

내장 전경입니다.


단층으로 넓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빵들이 다양하게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제가 올라가보진 못했는데 2층에도 카페자리가 있습니다.

 

겨울왕국, 인어공주, 바비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활용한 케잌들도 있습니다. 제휴를 했다고 정품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케잌같은 경우는 디즈니와 같은 캐릭터 회사들과 제휴로 만든 제품들도 있습니다.

일단 빵들부터 쭉 구경해보시죠.

전체적으로 빵의 스타일이 상당히 올드스쿨입니다. 최근에 파리바게트나 기성품을 판매중인 프렌차이즈드 빵집들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빵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롬방제과, CLB제과는 최대 강점이 아끼지않는 재료와 생크림의 재료배합비율, 그리고 엄청나게 듬뿍 발라주는 정이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의 헤드라이너들은 따로 계산대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바로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바게트입니다. 각각 5000원씩이고 한사람등 각각 한 개씩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크림치즈바게트는 그냥 다 생각하면 아시는 맛인데 새우바게트는 독특한 맛이 납니다. 빵의 재료와 치즈에 목포의 항구적 특성을 살려서 새우를 갈아서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새우바게트의 단면. 이렇게 빵 사이 사이마다 새우치즈크림이 발라져 있습니다. 이런 맛은 저는 이 빵집 밖에는 먹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맛을 보면 새우깡과 살짝 비슷한 맛이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는 이걸 사러 오는 것이라서 사실 수 있을 떄 이걸 꼭 사가셔야합니다. 2~3일간 집에 두고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생크림은 냉장보관 필수입니다)

 

이 사진은 4년전 코롬방제과점에서 살 때의 사진인데 정말 줄이 엄청 났었습니다. 간신히 살 수 있을만큼 사람이 붐볐는데 최근에 방문한 CLB는 코로나의 영향때문인지 줄은 서지 않더라고요. (평일 기준)

 

자. 그러면 가장 복잡한 내용인 코롬방과 CLB의 관계가 뭔지 조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보시면 이렇게 근접하게 두 제과점이 붙어서 영업중입니다. 

 

이 두 곳이 같은 곳이냐. 같지도 다르지도 않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각종 기사들과 현장에 붙어있는 내용들로 보면 처음에 코롬방제과를 오픈해서 운영하던 김현숙 사장님이 2005년대 초에 운영권을 현 CLB베이커리의 양기석 대표쪽에 일임을 했고 일임을 받은 후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대박 상품인 새우바게트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여 매출이 미친듯이 오르자 다시 원래의 주인이 운영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여 상호와 함께 넘기고 현재의 CLB 베이커리를 오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제 대박 상품의 주인은 현 CLB베이커리인 것이죠.

그래서 해당 상황을 이렇게 매장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포에 동일한 상호명으로 완전 다른 제과점이 있어서 혼란을 겪고 있는지라 아예 독립을 하면서 상호명자체를 CLB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이 2020년 2월 일이더라고요.

 

현재의 코롬방제과점은 1949년에 오픈한 제과점이라고 해서 현재 코롬방의 대표인 김현숙씨가 조카인 양기석씨(현 CLB제과점 대표)가 위탁경영을 하며서 새우 바게트를 개발하여 운영하던 것을 다시 김현숙씨와 아들 정철주의 공동경영으로 운영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 가족 관계이면서 사이가 좋지도, 또 나쁘지도 않은 그런 관계로 목포의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럼 어디로 가면 되느냐?' 한다면 역사속의 오랜 빵집의 전통, 풍부한 양... 뭐 그런 걸 느끼고 싶으시면 코롬방제과로, 전국 5대 빵집으로 이름을 날린 실제 유명 빵집의 역량을 느끼고 싶다면 CLB로 가보시면 되겠습니다. 목포에 오래사신 분들께서는 코롬방을, 타지인은 CLB로 거의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이렇게 지역 맛집들을 찾아 다니시면서 조금씩 맛을 보고 또 새로운 역사들도 알게 되는 재미가 있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목포의 명물 빵집 CLB 베이커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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