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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판교 분당 일대의 신흥 카페 강자 '도넛 드로잉(Donut Drawing)'

by 사브레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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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드로잉이라는 도넛 전문점 이름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생긴지 1년도 안된 곳인데, 핫한 도넛 전문점입니다.  그런데 위치가 진짜 엄한 곳에 있어요.
대중교통수단으로 갈 수 는 있는데 완전 대왕 판교로 미금으로 빠지는 인터체인지 부근이라 차량으로 가지 않으면 접근하기 아주 어려운 곳입니다. 

 

 

위치 실화임?

 

분당선 미금역에서 내려서 갈 수 는 있는 가까운 거리지만 아주 큰 대로와 고속도로들을 건너 다니는 길들을 지나다녀야해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는 곳에 있습니다.

 

 

 

아무튼 어렵게 어렵게 가보니 이렇게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건물이 나타납니다.

 

 

 

도넛 전문점임을 알리는 간판. 제네시스 수서 전시장도 이런 느낌인데 최근의 건축물들의 스타일이 대부분 이런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노출구조, 녹슬거나 H빔이 그대로 보이는 형태로 짓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단 줄 설 각오로 갔는데 카운터가 썰렁합니다.

 

 

 


음...  이미 모든 도넛이 판매가 완료 되었네요.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 제가 이날 방문 했을 때가 휴일 오후 4시경이었습니다.

 

 

 

지난 번 김영모 빵집을 여기에서 구매 실패하고 홧김에 간 것이었거든요;;;;;

 

일단 구매는 실패는 했고 대충 분위기를 둘러봅니다.

 

 

 

아주 심플해보이는 내부. 층고가 높은 창고형 형태의 노출형 인테리어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인지 좌석간의 간격도 넓습니다.

 

야외로 나가는 문이 있어서 나가봅니다.

 

 

 

무슨 정원도 크게 있고 연못도 있고 그렇네요. 야외에 앉아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따뜻한 봄에는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요.

 

 

야외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도넛 드로윙의 모습

 

 

일단 이 날은 후퇴를 하고 오늘 다시 방문을 해봅니다. 의지의 한국인.

 

 

오오... 모두 다 있습니다. 여기는 도넛이 총 6종입니다. 다른 건 없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맛집 포스인것 같기도 하네요.
모습이 온전하게 전시되어 있으니 엄청 반갑네요.

 

 

 


전에는 직접 집어서 담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직원들이 모두 포장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구매 줄도 서 있습니다만 뭐 견딜만 합니다. 대충 5분~10분 정도면 다 주문 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 메뉴 및 전체 메뉴

 


지난번에는 구경만하고 가서 아쉬워서 매장 사진만 몇 장 찍고 갔는데 오늘은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독특하고 맛있는 음료들이 있더라고요.

일단 오늘은 도넛만 사서 먹어보자 하고 주문을 3가지만 합니다. 밀크림, 피넛 버터 글레이즈드, 초코크런치 3개를 주문합니다.

 

인기품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주문내역들. 대부분 바질 크림은 들어있네요.

 

다른 분들에게 나가는 걸 보니 음료와 함께 아주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대기를 하니 벨이 울려 카운터로 갑니다. 주문한 것이 박스에 이쁘게 나옵니다.

 

 

 


집에가기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일단 하나 먹어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부터 일단 박살을...

 

 

순삭..... 1분도 안걸림...

 


오오오. 맛있습니다. 노티스보다는 훨씬 맛있고 이런게 진정한 맛집 도넛스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뉴욕에 갔을때 보던 온통 살찌게 생긴 도넛들과 빵들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다른 분들이 드시는걸 보니 바질크림치즈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 하나 더 추가해서 집으로 옵니다.

 

 

집에서 해체 하고 먹어보니 완전 개꿀맛... 고로깨맛에 바질향과 크림치즈의 조합이 완벽합니다.

 

 

 


피넛 버터 글레이즈도 잘라봅니다. (먹는데 속도가 붙으니 무섭...)

 

 

 


질질 피넛 버터가 흘러내립니다.

맛을보니... 아... 딱 그거죠. 살찌는 맛.(핵맛....)

솔직히 어디든 맛집이라고 해서 사먹어보면 새로운 맛은 없습니다. 이미 다 아는 맛입니다만, 분명 아는 맛인데 사람이 몰리는 맛집이라는 곳들은 재료가 아주 아주 조화롭습니다. 하루를 넘기지 말고 먹으라고 했는데 이유를 알겠습니다.  바로 먹으면 더 맛있을꺼 같습니다.

 

코로나2단계에서는 구매개수 제한이 없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6가지 다 구매해보시고요. 가장 인기있는 도넛은 밀크림과 바질크림치즈니까 이거 두 가지는 꼭 구매해보세요.

 

분당AK플라자에 입점해 있는 나이스웨더 편집샵에서 위탁 판매 중인 한남동의 맛집 올드페리도넛과 거의 메뉴나 형태가 비슷하긴 한데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서로 비교해보시면서 드셔보시는 것도 푸디들에게 좋은 액션아이템이겠네요.


밀크크림은 냉장고에 있는데 내일 금방 순삭될 것 같아요. 안먹어도 이미 먹은 느낌입니다.

 

당일생산 당일 판매!

 


다들 어찌나 맛있는 것은 귀신같이 알아서 찾아가서 먹을까요? 저도 해비 이터는 아니지만 엄청 푸디(Foodie)라서 대충 유명하다는 것은 다 먹어보는 편인데 최근 먹어본 도너스들 중에선 탑입니다.

요즘 여의도에 다들 몰려가 있으니 눈을 돌려서 서울 근교 남부지방으로 눈을 돌려보시죠. 차타고 어디 갈 곳 없으실 때 드라이브 삼아 빵투어 도시죠. 파네트리 김영모 찍고 여기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넛드로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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