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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업기업생존기/코워킹스페이스 생존기

코워킹스페이스 생존기 1편(공유오피스의 시작)

by 사브레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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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면 한꺼번에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어디서 사무실을 오픈할까입니다.  즉, 사무실을 계약하는 것이 엄청나게 큰 고민입니다.

업종에 따라 업태에 따라 다 달라지겠지만 정보(I.T) 및 지식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은 말그대로 책상과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죠.

저도 창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는데 긴 고민 끝에 처음 간판을 달았던 곳은 바로 D.CAMP였습니다. D.Camp는 은행권청년 창업재단에서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이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입주했던 첫 사무실은 선릉 새롬빌딩 2층에 D.Office라는 이름으로 디캠프측에서 유료임대사업을 진행했었고 해당 위치에 처음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시작을 했습니다.

 

 

2014년겅에 입주를 했던 D.Office의 모습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것보다 스타트업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었고 여러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엄청나게 다양했기 때문입니다.

 

매주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디캠프 6층의 대강당의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때문에 대부분 언텍트 행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사업자 등록증 없이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B2B로 사업이 진행되면 세금계산서 발행을 해야하고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사업자주소였습니다.

 

집주소로 해도 되지만 말그대로 집주소가 그대로 오픈이 되기도 하고, 고객들도 주소지를 보고 기업을 첫번째로 판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소지는 꼭 필요합니다. 실제로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 테헤란로 주변이나 유명한 빌딩에 입주하는 것이도 합니다.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에서는 일반적으로 해당 주소지 지원 및 우편물 수령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을 한다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일할 장소, 즉 주소지가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무 곳에서나 일을 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짐을 놔두고 다닐 수 있는 공유오피스에 입주를 하게 됩니다.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로는 마루180,드림플러스, 디캠프, 프론트원 등이있으며 국립, 시립으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가 창조경제라는 키워드로 2010년대 초반을 이끌어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스타트업 붐이 진행되고 나서부터 중반 이후부터는 민간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개편이 되게 됩니다.

이쯤에서 간단히 국내 민간 공유오피스 및 코워킹스페이스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이런 공유오피스의 초기 메이저 기업은 르호봇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르호봇 홈페이지

 

지금처럼 코워킹스페이스라고 부르는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을때 공유오피스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곳이 바로 르호봇입니다. 지금도 55개 이상의 전국망을 갖춘 메이저 형태의 코워킹스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협업공간이라기보다는 사무공간과 공유공간으로 나눠서 상주, 비상주 정도의 개념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2010년도 중반부터 스타트업들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짥고 굵게 사용하는 오피스에 대한 니즈는 점차 커져갔고 이런 니즈에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곳들과는 뭔가 차별화된 플러스 알파가 필요했습니다. 그 주축에는 바로 밀레니얼세대, 90년대생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뭔가 8-90느낌의 오피스 분위기보다는 세련되고 젊은 느낌의 오피스를 원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트렌드인 코워킹스페이스로 눈을 돌리게 되었죠.

전용 사무실의 일반적인 사무공간의 모습. 단조롭고 낮은 층고에 형광등 불빛의 공장 느낌의 사무실입니다. 하지만 이게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업체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기업문화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워크 을지로 지점. 넓은 공간에 소파와 생맥주를 즐기며 일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밀레니얼세대, N세대, Z세대들의 오피스룩 특징이 후디옷에 반바지와 같이 뭔가 자유로운 영혼같은 몰골로 슬리퍼 끌고다니며 빈백에 누워서 맥북 두드리는 느낌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이런 느낌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거죠(장소 : 위워크 홍대)

 

이런 니즈에 맞춰서 국내에 선도 기업으로 패스트파이브(Fastfive)가 남부터미널 부근에 1호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공유오피스 시장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위워크(Wework), 스파크 플러스(Spark Plus), 스테이지9(Stage9), 마이스페이스(myspace), 현대카드 블랙 스튜디오(Black Studio) 그리고 저스트 코(Just Co)까지 국내외의 기업들이 앞다퉈서 국내에 진출 및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내형과 해외형 코워킹스페이스의 서비스 차이와 각각의 장단점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런부분들도 함께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저는 주로 기업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는 다양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해보거나 방문해본 경험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대략 8년정도쯤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특징과 경험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코워킹스페이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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