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18년 2월경부터 글을 쓰는 오늘까지 위워크에 입주해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략 3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이용하면서 느낀 여러 가지 장단점부터 위워크 서비스들을 소개를 해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먼저 제가 "왜 위워크를 선택했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첫 번째 사업장인 디캠프에 입주해 있으면서 언젠가는 민간 오피스로 이동하려고 항상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영리재단이 운영하는 코워킹스페이스에는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점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운영하는 목적 자체가 고객을 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빨리 인큐베이팅해서 순환구조를 만드는 에코시스템 같은 운영방침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머물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처럼 고객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서 해결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보다는 시설을 운영을 문제없이 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제공하는 것들이 그런 이유들입니다.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는 최대한 많이 유치하고 오래 유지해야하는 숙제가 있다면 비영리재단은 반대입니다.
회사의 업력이 쌓이고 어느 정도 사업의 궤도에 올라가면 회사의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좀 더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싶은데 이게 비영리 재단의 공유 오피스에서는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하는 일이 교육이나 강의 또는 모임을 주최하거나 컨설팅을 진행하는 일들인데 비영리재단에서는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하면 큰 강당이나 회의실 이용을 무료로는 빌려주지만 그 행사에 입주사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거나 참가비를 일정비용 이하로 받아야하는 제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행사로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에게는 이런 허들이 사업확장에 한계점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수 많은 민간 공유오피스들을 알아 보고 미팅을 다녔습니다. 2018년도에 제가 가봤던 곳들은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위워크의 각 여러지점을 투어를 진행했었고 최종적으로 위워크 삼성점으로 입주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곳들 중 왜 위워크였나?"에 대한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국내 첫 1호점 오픈할때부터도 저는 눈여겨 보고 있었고 입주상담을 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여러 오피스들을 둘러봐도 도 당시에는 딱 마음이 가는 곳이 위워크였습니다.
위워크에 입주를 했다고 하면 주변 동료, 지인 분들 및 고객분들 모두 사업적으로 좀 더 성장했거나 발전을 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철회에 따른 위워크 위기설로, 또 국내의 수 많은 코워킹스페이스들이 생기고 시장 지배력도 떨어지면서 처음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위워크가 진출했던 2016년 8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초기 1~2년간은 꽤 괜찮은 공유 오피스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 아무래도 서비스 수준이 높고, 고급스러우며 인지도가 높은 코워킹 스페이스로 입주를 하면 그 공유오피스의 브랜드 파워를 후광으로 좀 더 입주사의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많이 희석이 되었지만요)
두 번째는 랜드마크 건물들에 입주한 위워크 건물들을 국내외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위워크는 멤버들에게 매월 크레딧을 제공하는데 그 1 크레딧으로 전 세계 어느 지점이나 하루 동안 핫데스크(비 지정석)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출장도 많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이라 마치 "내 사무실이 전 세계 어디에 가나 있다"라는 활동반경이 확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부산에도 지점이 생겨서 부산 출장을 갈 때마다 서면점과, BIFC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지금 사회적거리두기2.5+알파 단계에서는 카페 이용 시 착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이런 부분이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 공용공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저에게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각 지점마다 시설들의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분위기가 젊은 세대들에게 맞춰져 있어서 중간중간 라운지나, 휴식공간에서 있을 때 카페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커피의 경우는 거의 사먹는 일이 없어졌고, 또 고객분들이나 지인들이 구경 오고 싶어 하는 장소라서 제가 찾아가기보다는 직접 저를 만나러 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룸이나 월클 라이밍, 야외 테라스 공간들을 각 지점마다 크레딧만 사용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서비스로 생맥주 서비스를 9to9으로 제공하는데 이 맥주들의 수준이 상당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크래프트 비어였고 또 최근 핫한 국내 맥주들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는 강점은 국내의 초기 공유오피스 시장들 중에 파격적인 서비스로 다가왔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워크에서는 맥주 서비스는 잠정적으로 중단을 한 상태입니다. 2.5단계 이후부터는 모든 미팅서비스나 대부분의 대면 이벤트는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네 번째는 위워크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우리 회사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 큰 기업들이나 글로벌 기업들도 많고 작은 스타트업부터 아주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위워크에서 제공하는 입주사 App, Web페이지를 통해서 홍보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위워크에서도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 코워킹이라고 하는 협업,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와 같은 키워드들을 강조하고 밋업(Meet up)과 같은 별도의 미팅 플랫폼등을 운영하고 있어서 좋은 기회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수 많은 이벤트들을 오픈해서 입주사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점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자동화된 게스트 안내 서비스 제공입니다.
별도의 체크인 절차가 있어서 제가 사무실에 없어도 커뮤니티 센터에서 체크인만 하면 저에게 알람(이메일과 문자로)이 오고 방문객이 로비에 대기하고 있으면 제가 로비로 가서 만나면 되기 때문에 1인기업과 같이 별도의 비서나 지원 조직이 없을 경우 방문객이나 우편물 등을 수취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을 해소시켜줍니다.
타 공유오피스들은 보통 이런 서비스가 없었고(지금도 대부분 없습니다) 위워크 앱이나 웹페이지 상에서 멤버 서비스에 미리 방문객을 등록을 하면 일정 등록이 돼서 자동으로 안내 메일을 방문객에게 보내주며 이런 과정을 모두 I.T 서비스로 해결되는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점이 중요한 선택 요소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점들은 다른 편에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입주 전에 얼마든지 알수있는부분이지만 다음부터는 입주시만 알수있는 이야기들도 풀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왜 제가 위워크를 선택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위워크에 입주 하시려고 하는 소규모 회사나 1인 기업 대표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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