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계의 큰 기둥 하나가 쓰러졌습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이 2021년 2월28일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1995년부터 리츠칼튼으로 운영되다가 최근 3년간 메리어트의 르메르디앙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급감한 관광객들로 인하여 호텔이 매각되면서 더이상 운영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오늘 인스타그램 르메르디앙에 올라온 마지막 페어웰 메시지를 보니까 가슴이 찡... 하네요.
마지막 인사 구절에 이런 말이있는데요. "우리는 신사 숙녀를 모시는 신사 숙녀였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가 됩니다.
호텔을 마지막까지 운영했던 분들이 바로 리츠칼튼에서 근무하던 분들이 그대로 운영했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 세계 리츠칼튼 직원들에게는 모두 크레도(Credo)라고 하는 카드를 주고 항상 스스로를 되새기는 모토가 있는데 바로 "We are Ladies and Gentlemen Serving Ladies and Gentlemen"입니다.
해당 크레도 카드에는 리츠칼튼 직원들이 지켜야하는 주요 원칙들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신사숙녀분들을 모시는 신사 숙녀들입니다." 라는 말에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직원임을 항상 되새기는 것이죠. 해당 크레도는 전 직원에 해당되기 때문에 하우스키퍼부터 도어맨까지 모든 호텔리어 분들이 소지하고 있습니다. 각 직원마다 강력한 임파워먼트가 되어 있어서 스스로 판단하고 고객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면 비용이 지불이 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여 고객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는 카드입니다.
저도 해당 호텔에서 너무나 많은 추억들이 있고 중요 이벤트들이 리츠칼튼 시절부터 있던 곳이라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W호텔 서울이 몇 년전 브랜드를 뗄 때도 참 많이 서운했는데 그나마 W호텔은 비스타로 건물이라도 유지가 되니까 좀 덜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건물을 부수고 새롭게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라갈 예정이라고 하니 커다란 랜드마크 자체가 사라질 예정이라 더욱 마음이 헛헛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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