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간단히 소개를 드렸던 메리어트의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들 중 하나인 그래비티 서울 판교의 간단한 투숙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해당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소유이며 메리어트 매니지먼트를 이용하는 형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픈한지 대략 2-3달정도 밖에 안된 신상 호텔이고 판교역과 매우 가까우며 현대백화점 판교 바로 옆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 로열티프로그램에 대한 입문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했어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집과도 가까운 곳에다가 경기도 남부 일대에 "글로벌 프렌차이즈드 브랜드 호텔들 중에 수영장이 유일하게 있는 호텔"이라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롤링힐스 화성이나 마리나베이 서울과 같은 지역 호텔들이 수영장이 있긴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호텔중에는 전무하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또한 저는 호텔 F&B중에는 국내에서는 신세계조선호텔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던 곳들이 제 입맛에 딱 맞는 편이라 더욱 그랬죠. 이번 투숙은 조식과 디퓨져 선물이 포함된 오프닝 패키지를 평일 금요일로 예약해서 1박을 했고 세금 모두 포함 219,000원의 룸레잇으로 다녀왔습니다.
호텔의 외관은 웅장하지 않습니다. 타겟이 비즈니스차 온 해외, 국내 출장자들을 위한 호텔이라 스위트 객실도 4개뿐이고 대부분 거의 같은 평수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부근에는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메인 로비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대형 멀티비전으로 분위기가 호텔이름과 연결선상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 우주적 영상들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선계단은 실제 운영은 안하지만 콘래드 서울과는 다른 가볍지만 또 생동감있는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호텔에 많은 수의 화분과 열대지방에 나는 화초들로 마치 동남아의 호텔들에 온 느낌이 들게 합니다.
가족이 함께 투숙하기에 좋은 비즈니스 더블+싱글 트윈 룸입니다. 기본방이죠.
더블베드룸이 소파도 있고 더 좋겠지만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세 식구가 자기엔 이런 더블+싱글 형태가 딱 좋습니다.
프리미엄룸은 훨씬 더 넓은 구성입니다.
흔한 업무용 데스크도 없어서 비즈니스용 호텔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공간들이 어떻게든 잘 넣어보려고 체계적으로 설계가 된 느낌이었고요.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마치 드레스룸이 있는 느낌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창문을 보면 뉴욕 맨하탄의 건물들 중 층고가 높은 로프트 구조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창문이라 창 밖을 볼 때마다 마치 해외도심에 여행을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좋았습니다.
대리석으로 발라 있는 샤워실과 세면대,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는데 별도의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립적 사용이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욕실 어메니티들은 모두 대용량으로 비치되어 있어서 가져가면 안되며 리사이클에 신경쓰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무료 차와 캡슐커피, 각종 컵들
그리고 독특하게 웰컴드링크는 산펠레그리노 스파클링 두 병입니다. 별도로 생수도 2개 있어서 물은 전혀 부족하지 않았어요. 요청하면 생수는 더 가져다 줍니다. 탄산수는 아니고요. ^^;;
티비도 넷플릭스 지원되는 스마트 티비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래비티는 그래비티 클럽이라고 짐(헬스장)과 수영장과 같은 체련장 서비스가 잘되어 있습니다.
특히 Gym은 규모가 상당합니다.
회원들의 휴식처 러너스 스테이지나 넓은 유산소훈련장, 웨이트, 기구들, GX스튜디오 등 충분히 있습니다.
물도 이렇게 냉장고와 상온으로 제공되는 형식이 비즈니스 호텔답지 않은 서비스죠. 별도의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어서 많이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다음은 수영장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성인 풀(깊이 1미터로 낮음)과 어린이 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오는 것을 추천하지만 별도의 탈의실과 샤워시설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정돈할 수 있습니다.
피크시즌에는 인파가 엄청날 것 같아서 사용이 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아침에는 조식 포함이라서 아침에 안다쉬로 가봅니다.
조식 포함요금으로 메리어트 공홈에서 예약을 했어서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이거 너무 좋아요 올해부터 바뀐 부분이죠)
가지수가 많지는 않은데 음식 하나 하나가 아주 괜찮습니다. 제 입맛에 딱입니다.
훈제연어도 괜찮고 프렌치 토스트 상당히 맛있습니다. 웨스틴 조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먹던 딱 그 맛입니다.
전체적인 플레이팅들도 조선호텔 계열들의 느낌이 그대로 납니다.
먹어보면 신라스테이보단 더 좋고 조선호텔 클럽라운지보다는 조금 못한? 포지셔닝입니다. 맛은 거의 비슷한데 식재료나 음식 재료 조절을 그정도 포인트로 딱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침 조식에서 꼭 맛이라도 보는 것이 누들코너인데 여기 우동 상당히 수준이 높았습니다. 국물이 제대로입니다. 어리버리한 쌀국수들보다 훨씬 낫습니다.
제가 느꼈던 몇 가지 좋은 포인트를 꼽자면...
1. 시설들이 대부분 최신제품들이다.
객실 티비가스마트티비라는 것과 Gym의 트레드밀에 헤드셋을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너무나 유용한 기능입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호텔을 다녀봤지만 처음 연결해서 써봤습니다.
2. 위치가 정말 좋다.
판교역 바로 앞이고 현백과 라페스타, 알파리움 모두 앞이라 쇼핑과 접근성 모두 좋습니다.
3. 식음에 역시 강하다.
음식들이 딱 기대한 수준만큼을 도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기대수준 자체를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여기는 최근에 갔던 조식들 중 가장 많이 먹은 곳입니다.
인터컨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에서도 이렇게 안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1. 카드키 오작동들과 운영 미숙
카드키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여러번 교체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래비티 클럽에 맡겼던 카드키가 다른 사람과 바뀌는 헤프닝도 있었어요.
아직 초기라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2. 아쉬운 디테일
얼음은 각 층에 11호앞에 위치한 정수기에서 직접 받는 형태인데요. 보통 이런 정수기에 있는 아이스는 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여러 투숙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꺼라서요. 제빙기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머그컵이 이렇게 네스프레소에 딱 들어가지 않는다던지... 이런 아쉬움들이 잔잔바리로 있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비티 클럽에서 직원분께 인사로 "수고 하세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 남성 직원분께서 "수고하세요~"라고 답을 해서 완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오픈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이니 몇개월은 좀 지나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집근처에 수영장 있는 호텔이 생겨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습니다만 수영장에서 아이의 친구들 엄마들을 만나게 될까봐 두리번거리게 되는 점은 어쩔 수 없나봐요. ^^
아위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저는 장점이 더 많았습니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이상 멤버들에게 중요한 라운지는 없어서 많이 아쉽겠지만 조식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이번 투숙으로 메리어트 더블X더블 프로모션에 참전을 결정하였고 지금 현재 25박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좋은 계기가 된 투숙이었습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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