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닭칼국수집의 성지 여의도 백화점의 "진주집"

by 사브레 2021. 3. 9.
728x90
반응형

닭칼국수하면 생각나는 집이 있으신가요?

국내 네임드 칼국수 집들이 여러 곳들이 있는데 그 중 대장급에 들어가는 집이 바로 진주집입니다.

맛집을 소개한 다는 것은 사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 맛의 기준을 과연 어떻게 잡을꺼냐는 것이죠. 나에게는 맛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짤 수 있는게 음식이라 맛집 소개라기 보다는 음식점 소개가 맞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대중적이고, 많이 알려져도 가게에서 수용가능한 곳들 위주로 소개를 합니다. 몇 테이블 없는 작은 식당들은 나만의 맛집으로 남겨둬야죠. (붐벼봐야 나만 손해라...)

최근 파크원 더현대,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의 오픈과 IFC몰, 콘래드와 같은 글로벌 프렌차이즈 호텔 및 대형 쇼핑몰들이 여의도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프렌차이즈드 식당들이 많아졌습니다.
때론 붐비는 몰에서 벗어나서 근처 로컬 맛집들로 다니시는 것도 좋으니까요.

진주집은 너무너무 유명한 집이라 널리 알리고 싶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집들 중에 하나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위치는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사실 여기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 식당촌은 어딜 들어가나 다 기본은 합니다. 여의도 금융가에서 버텨내려면 어지간하지 않으면 유지하기 힘들거든요. 몇 달간 금융거래소에서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진짜 많이 들락 달락 거렸습니다. 사진은 몇년간 찍은 사진들이 함께 있습니다. 

 

날 잘못잡으면 이렇습니다... 이 날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이 사진은 2019년 여름에 찍은 사진인데 당시 티비에 이영자가 전참시에서 다녀갔나... 그래서 엄청나게 줄이 또아리를 틀고 있던 시점입니다. 마스크 없이 저렇게 줄 서있는 모습을 보니 언제 저랬던 적이 있나 싶네요.

 

 

2016년경에는 블루리본이 3개만 붙어 있네요. 12월에 찍은 사진이라 미리 차년도 2017년도 블루리본이 붙어있습니다. 지역 맛집을 가셨을 때 블루리본이 붙어 있으면 절대 실패는 하지 않습니다. 특히 3-4개 붙어있으면 정말 안전한 선택입니다.

 

당시만해도 가격이 8,000원이었네요. 

 

 

 

지난 주말에는 어느새 9개로 늘었네요. 매년 이렇게 늘어나기도 어렵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년도가 중간 중간 이빨이 빠지는데 진주집은 2013년부터 21년까지 거의 8년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맛집들은 메뉴가 단촐합니다.

메뉴판입니다.

대표메뉴는 닭칼국수와 비빔국수입니다. 두 명이 가시면 각각 하나씩 시키고 접시만두 추가하시는게 국룰이죠.

 

 

진주집이 사실 뭘로 유명해졌는지 아시나요? 바로 이 김치입니다.

달콤하면서 아삭함, 그리고 적당히 매운 보쌈김치 같지만 그렇게까지 달지 않은 정말 맛있는 반포기 정도가 나오는 이 김치 때문에 진주집에 많이 갑니다.

 

정확히 딱 10개

그리고 이 손만두. 일반 기성품이 아니라 다 하나씩 손으로 만든 만두라 적절히 씹히는 만두피의 두께감과 김치와 함께 먹으면 엄청난 조합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메뉴 가격은 올리더라도 개수를 줄이는 건 정말 아닌데 이 집은 이걸 잘 키기고 있습니다.

 

헤드라이너인 닭칼국수입니다.

 

 기본 닭고명과 만두가 2덩어리 들어 있습니다. 국수만 먹으면 살짝 모자랄 수 있는 부분을 만두가 메워주는 것이죠.
왠지 이걸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죠. 닭백숙 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래봐야 사실 칼국수입니다. ㅎㅎㅎ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이건 2018년도 사진

 

이건 2016년도 사진

 

대충 거의 비슷한 비쥬얼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가위로 다 조사놔서 좀 모양새가 그런데 비빔국수입니다. 약간 쫄면같은 느낌이기도 하면서 참기름의 고소함이 한가득 느껴지는 비빔국수는 또다른 별미입니다.

 

이렇게 한상 가득 놓고 먹으면 행복합니다. ^^

전에는 아이가 다 못먹어서 국수는 두 그릇만 주문했는데 이제는 혼자서 한그릇을 다먹네요.

 

매장은 이렇게 생겼고 지하상가에 다른 업장도 일부 진주집이 운영하고 있어서 사람이 많으면 열고 닫고 하십니다.

 

 

주차는 주간 1시간, 야간 3시간 주차가 가능한데 주차권을 현금으로 500원 주고 사야합니다. 무료가 아닌 무료주차지요. 그리고 최초 20분은 무료인데 그 시간안에 나갈 수 가 없으니 그냥 구매하셔야합니다.

콩국수도 여름에는 하는데 겨울에는 하지 않아서 먹기 힘듭니다. 서울 시청부근의 진주집과는 형제지간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메뉴가 완전 다르고 또 시청부근의 진주집은 콩국수로 오히려 더 유명합니다.
참고로 일요일에는 쉽니다.

봄에 여의도로 봄나들이 가신다면 조금 덜 붐비는 여의도백화점으로 가보세요. 진주집 사람 많으면 이 기회에 다른 여의도백화점 식당들도 이용해보시고요~ 별미볶음점, 서울깍뚜기, 삼미설렁탕 모두 훌륭한 식당들입니다.

여의도백화점의 원탑 음식점 진주집이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