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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정보/호텔투숙기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 국내 IHG 대장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주니어스위트 1 킹베드룸" 투숙기

by 사브레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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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고급카테고리에 속하는 호텔들, 적어도 포브스에서 별을 하나라도 받을 만큼 좋은 호텔들 중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중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가 꼭 포함됩니다.

많은 분들이 헷깔려 하시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삼성동 코엑스몰에 두 곳이 있는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이 한 블럭 안에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성역에서 가까운 쪽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입니다.


그래서 줄여서 그랜드 인터, 코엑스 인터 이렇게 부르는 편인데 신의 한 수(코로나가 창궐한 시점부터가 리뉴얼 시작 시점)라고 불렸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가 1년여간의 긴 리뉴얼기간을 마치고 지난 2021년 12월 재 오픈을 했습니다. 건물 소유는 GS건설이고 운영은 IHG가 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을 투숙한지는 거의 10년도 넘는 오래전에 투숙을 하고 리뉴얼을 하고 투숙을 하게 되었네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데 IHG 인터컨티넨탈 유료 멤버쉽인 엠버서더를 리뉴(Renew)하거나 새로 가입을 하고 1박을 인터컨티넨탈에서 숙박을 하면 무료 숙박권이 1매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었고 최근에 다시 시작이 됐습니다.
해당 프로모션으로 얻은 쿠폰으로 무료 투숙을 예약을 하여 가장 국내의 인터컨중 룸레잇이 높고 블링블링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투숙일은 2021년 2월 중순이고 IHG 엠버서더 플래티넘 등급으로 투숙했습니다. 아이 포함 3인 투숙했구요.

고맙게도 기본룸 무료숙박권투숙인데고 주니어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네요.

 

투숙시 IHG 등급 : 플래티넘 엠서더
받은 티어 혜택 : 다음날 4시 레이트체크아웃, 1단계 룸 업그레이드, 2만원 F&B크래딧, 웰컴드링크 2매

 

컨시어지 데스크 모습 기존과 완전 동일합니다.

이번 리뉴얼은 로비부분은 거의 진행되지 않아서 예전 리뉴얼 이전 모습과 동일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엠버서더 전용 체크인 데스크가 서비스 되어야하는데 투숙일 당시에는 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보장되어야할 혜택인데 최근 대부분의 투숙객들이 엠버서더라 의미가 없어서 없앴다고 하시더라고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기존의 클리식한 느낌에서 모던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출처 : 싸이 뮤직비디오 "젠틀맨" 

싸이의 뮤직비디오 "젠틀맨"중 엘리베이터씬에 나오는 장소가 바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엘리베이터였는데 아주 클래시컬한 구닥다리한 느낌이죠.  훨씬 모던한 느낌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으로 올라갈때의 엘리베이터와 럭셔리해 보이는 각 층별 엘리베이터 입구 부분은 상당히 세련되게 리뉴얼 되었습니다. 데리석으로 도배가 아주 그냥....

 

예약된 방이 트윈이었어서 업그레이드가 된 방도 보니 트윈 룸이었습니다.

 

 

 

일단 방부터 좀 구경 해보시죠. 일반적으로 주니어스위트는 스튜디오 타입처럼 거실과 침대가 구분되지 않은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하나의 원룸타입처럼 구성이 되는 편입니다.

 

스위트룸이지만 거실과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서 룸 체인지를 요청했는데 분리된 방으로 이동을 하니 이제야 좀 스위트룸 같습니다. 대신 킹베드룸이었구요. 저희는 3식구가 투숙이라 엑베 추가하지 않고 세명이서 끼어서 자기엔 큰 무리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새로 바꿔준 주니어스위트 킹베드룸

 

업무용 데스크와 소파가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방크기는 똑같은데 훨씬 더 커보이는 느낌입니다.

 

 

 

거실과 방이 구분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가운데 이렇게 중간벽이 하나 더 있는 것일뿐입니다. 실제로는 문이 있어서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그래도 티비가 두 대라서 편했습니다. 식구가 많으면 아무래도 티비 채널보는 걸로 싸우니까요;;;;

 

 

 

창밖뷰는 테헤란로 뷰입니다. 밤 12시가되면 모든 광고판이 다 꺼지더군요. 빛공해가 그래서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제 근무지 부근이라 더더욱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매일 출퇴근 하는 길이라 새로울게 하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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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로 제 이름과 환영 인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적인 인사가 참 저는 좋습니다. 잘 짜여진 프로세스대로 뭔가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물 인심도 넉넉합니다.

캡슐 커피머쉰 네스프레소고 기업용 파드 타입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자라면 요청하면 더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실 이거 얼마나 한다고 캡슐 제한 거는 곳들도 많습니다. 무제한으로 달라는 분들도 계셨겠죠...)

 

 

큰 킹사이즈의 침대입니다. 옆에 소파도 있어서 창밖을 내려다보며 핸드폰질 하기 좋았습니다.

 

 

침대 옆에는 이렇게 3가지 타입의 충전케이블도 제공중이라 충전하기도 편했습니다. 케이블을 가지고 갔지만 또 케이블이 제공이되면 아무래도 훨씬 편하니까요.

 

 

욕실은 수전이 두 개라 좋았고요. 이렇게 큰 욕조가 있어서 반신용하기 좋았습니다. 모두 대리석이라 고급스럽습니다.

 

 

비데도 있습니다. 이 비데는 인사는 하지 않네요(자동 개폐기능).

 

 

샤워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욕조에서만 샤워를 하는 구조는 진짜 불편한데 이렇게 샤워시설, 욕조, 변기, 세면대가 모두 최대한 독립적으로 구성이되어야 여러명이 투숙할 때 편리합니다. 

 

 

욕실 어메니티는 스위트룸 이상은 모두 조 말론입니다. 추가로 요청하면 스텐다드 어메니티인 아그라리아로 가져다 주신다고 합니다. 퇴실 할 때 다 챙겨와서 집에서 잘 사용했습니다. ㅎㅎ

 

 

 

넓은 옷장이 있어서 편했구요. 이렇게 개방형이 더 쓰기 좋습니다. 문 열고 닫고 안해도 되서... 

 

 

웰컴 드링크로 제공한 쿠폰으로 로비라운지에서 무료 음료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로비라운지는 층고가 높아서 아주 멋집니다. 답답함도 없고요.  사진은 아침 일찍 운영하기 전에 찍어서 좀 어둡네요.

 

 

IHG 플래티넘 이상에게 제공되는 웰컴 음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쥬스와 커피, 알콜류인 맥주와 와인까지 가능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드래프트 비어도 가능 페일에일 한잔 시켜봅니다(구스 아일랜드네요. 위워크에서 매일 공짜로 마시던 건데.... ㅠ.ㅠ)

 

살뜰하게 맥주 한 잔과 커피 등등 잘 받아마셨습니다. 클럽 라운지 안가더라도 이렇게 웰컴 드링크 밤에 한 잔씩 받아마시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아침에는 간단히 짐에서 트레드밀도 좀 타주고 왔습니다. 사우나는 이용하지 않았고 옷은 다 방에서 갈아입고 내려와야합니다.

 

그랜드 인터컨의 최대 단점은 13세 이하 어린이는 수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아이가 너무나 아쉬워해서 잘 안가게 되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피트니스 회원권을 가지고 계신 회원들의 반대가 너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그나마 코엑스 인터는 초딩부터는 입장을 하게 해줘서 코엑스 인터컨으로 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수영장 사진도 하나도 안찍었네요. 별로 인테리어도 예쁘지도 않은 올드 패션드한 느낌입니다. 그냥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수영장 처럼 생겼어요.

 

그랜드 키친의 모습

 

아침 조식만 유료로 추가해 먹었습니다. 그랜드 키친이 워낙 유명한 뷔페중 하나라서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모닝 스테이크가 나온다길래 정말 큰 마음 먹고 조식을 먹었네요. IHG플래티넘이라 15% 할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엠버서더 웰컴 크레딧인 20000원을 먼저 사용한 나머지 차액을 할인 받아서 룸차지로 돌렸습니다. 그래도 거의 11만원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대충 음식들 몇 가지 보여드리면요...

 

 

 

이중에서 제일 맛있던건 쌀국수였고 갈비만두가 있길래 몇개 넣어서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자왕무시도 있고 과일이나 채소도 착즙기로 짜주고...와플이나 에그베네딕트도 주문이 가능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이한 맛이었고 또 돈내고 먹으라고 하면 안먹을꺼 같았습니다. 이정도 비용이면 그냥 에그슬럿 모닝 셋트메뉴 사다가 먹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조식이 사실 어딜가서 먹으나 다 비슷비슷해서 가격에 비해서는 크게 감동이나 특색은 못느꼈습니다. 맛은 코엑스 인터의 브래서리가 더 괜찮았거든요. 스테이크도 그냥 뭐 평이했습니다... 뷔페에 나오는 고기들이 다 그렇죠 뭐... (그립다... 방콕 인터컨 클럽라운지에서 나오던 스테이크.. ㅠ.ㅠ)

 

 

방에서 또 한가지 특했던 점은 룸서비스 메뉴를 볼려고 하니 아무리 찾아도 메뉴가 없어서 고민해보니까 티비 화면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메뉴를 화면상으로 선택을 해서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좀 더 아나로그 적인 사람인가봐요. 손으로 만지고 직접 페이지를 넘기면서 보는 종이인쇄물이 훨씬 더 좋네요.

 

 

 

오후 4시 체크아웃이라 푹 쉬다 나오니 어느 새 체크인 하는 분들이 프론트데스크에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투숙에 만족도는 높았고 직원들의 서비스 레벨이나 전체적인 시설 개선이 된 부분들에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아직 새집 냄새는 좀 남아 있어서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더 지나서 투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럽 라운지 이용을 현장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했는데(14만원 추가) 이미 클럽 이용 투숙객이 넘쳐서 추가하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아쉽네요(조식 때문에 더더욱 아쉽습니다) 아이와 함께 수영을 하지 못한 것은 가장 결정적인 단점이었습니다. 적어도 주말정도라도 허용해주면 좋겠어요. 

 

가장 큰 장점은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 코엑스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과 식사 등 놀꺼리 볼꺼리가 주변에 많이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강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투숙을 해보니 두 개의 코엑스몰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의 포지셔닝은 그랜드 인터컨은 비즈니스 출장객들을 위한 숙소라면 코엑스 인터는 좀 더 가족고객들에게 오픈하는 형태로 밸런싱을 맞춰가며 앞으로도 운영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가족보다는 연인분들에게 더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럽라운지도 13세 이하 어린이는 전체 시간내내 이용이 불가능하고, 수영장도 이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트렌디하게 리뉴얼이 되었지만 또 기존의 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리뉴얼 된듯 안된 듯 애매함이 공존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투숙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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