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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음식점&먹거리방문기

강남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금강바베큐치킨

by 사브레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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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가 온통 국내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얻던 시절 강남일대의 치킨집들이 여러곳 나왔었죠.

한추치킨, 반포치킨 등 오랜시간동안 사랑받는 로컬 치킨집들이 주로 소개가 됐었는데 여기 금강바비큐는 빠졌었죠. 

이름이 바비큐라고 간판에닌 써있지만 저는 금강 바베큐라로 항상 읽고 있습니다. ^^;;;

아마도 프라이드 전문보다는 바베큐 전문이어서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도 이곳을 정말 오래전부터 다녔고 직장인 시절에는 회식, 동호회 모임 등으로 자주 들렸던 곳입니다.


이 곳이 지금처럼 신논현역이 있기 전에는 제일은행4거리로 불렸고 강남 IC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일대가 치킨 골목이 형성될 정도로 치킨집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지금은 한두군데만 있고 다 사라졌더라고요.

옛추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봅니다.

이 곳의 핵심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구이를 더 좋아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어지간한 인기 메뉴는 다 있는 아주 평벙함 호프집 분위기입니다. 


간만에 방문이라 반반으로 주문을 먼저 합니다.

기본 찬 셋팅입니다. 이 곳의 또 장점은 기본 안주가 꽤 먹을만 합니다. 마른안주급의 스낵류와 양배추 샐러드, 치킨무, 소금과 양념장이 서브 됩니다.

 

정말 혜자스러운 셋팅이죠.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집들과는 결이 다릅니다. 올드패션드하죠.

 


치킨이 나오기 전에 이걸로만 맥주 한잔은 그냥 사라지죠.

 


밖으로 나와서 주방에서 굽는 과정을 보면 이렇게 통닭을 반으로 잘라서 초벌로 구워 놓구요.


주문이 들어오면 반반씩 2덩어리를 주문에 맞게 잘라서 숯불에 구워집니다. 참숯으로 구워서 바베큐 맛이 제대로 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치킨 등장!!!


소금구이 보세요. 훈연향이 제대로 뭍었습니다.


양념도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양념이 아닌 이 집만의 양념이 뭍어 있습니다. 양념을 발라서 굽지는 않으시는 것 같고 굽고 난 뒤에 양념을 발라서 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같은 모습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주방의 모습. 저기 파란옷을 입으신 분이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십니다.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각종 매스컴에 나온 방송화면의 액자

 

들어오는 순간 30년전으로 타임슬립이 되는 것 같은 실내분위기

이 곳 금강바비큐 치킨은 맛있는 숯불향에 추억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져 술 한잔 기울이는 그런 곳입니다.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들에 가보면 보이는 그 흔한 블루리본, 미슐렝, 망고플레이트 로고 하나 안보이지만요.
적어도 오래전 추억이 담긴 분들이나 또 이렇게 오래된 느낌의 호프집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분명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몇몇 곳에 프렌차이즈, 가맹점들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금강바베큐 본점은 신논현역 부근에 있는 곳입니다.

서비스로 제공해주신 감자튀김. 맛은 뭐 그냥 평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간간히 제공되는 이런 서비스들로 최근에 호프집에서는 볼 수 없는 따뜻한 정도 느껴지는 그런 곳입니다.

2층에 넓은 홀이 있어서 단체 모임고 가능한 곳입니다.

오래 오래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그런 곳으로 남아주셨으면 합니다. 

 

디음에 또 언제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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