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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스포 영화 헌트(Hunt) 관람 후기

by 사브레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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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헌트 공식 포스터

처음부터 쭉 보는 동안 파괴력 있는 액션신들의 연속으로 이정도면 해외에서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뭔가 한국영화 기존의 액션신들을 보면 부족한면이 자꾸 보이고 에이... 그러면 그렇지... 뭐 그런 뻔한 구성과 신파가 꼭 들어가서 맥이 뚝 끊어졌는데요.

이 헌트는 뭔가 다르긴 하더라구요. 보러 가기 전부터 리뷰가 온통 칭찬일색. 만약 알바가 장난질을 쳐도 이렇게 많이 돈을 써서 알바를 구했다면 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이정재 자신의 첫 번째 감독 데뷰작인 이 영화를 보면서 나오는 초주연급이 조연들, 까메오들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도 놀랐지만 정말 돈을 아끼지 않은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자신이 그동안 영화를 찍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의 울분을 다 쏟아 넣은 것 같았어요. 이전 액션영화들 찍을 때마다 나라면 이렇게 안할텐데... 뭐 그런거 한 풀이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이렇게 다 쏟아내버리면 정말 이 작품이 이정재가 가진 한계치인거 같은데 다음 영화는 어떻게 만들려고 저러지?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아니다라고 하겠지만 신인 가수가 새로운 데뷰 앨범을 냈는 데 전 곡이 타이틀급이라서 다음 앨범 어쩌려고 그러지? 그런 느낌인거 있잖아요. 세션도 다 완전 초호화 세션으로 녹음하고...

모래시계 재희가 어느새 이렇게 감독으로 성장하여 만든 영화를 보면서 한 시대를 같이 성장해가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설레임과 기대감 걱정 등의 감정이 함께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오징어게임 이후로 처음 이정재의 다음 연기작품을 보는 것일텐데 다들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영화 헌트 스틸컷 : 출처 네이버 영화 헌트 포토


두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때문에도 멋지고 정우성의 남성미 넘치는 씬들 보면 진짜 오빠 멋져라는 말이 10번도 더 나오더랍니다.

그리고 시가전이 특히 많은데 영화 "히트"의 발킬머,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와의 시가전이 생각날만큼 사운드면이나 이정재의 총기 다루는 실력(탄창 교체, 확인 하는 디테일한 장면들)이 참 멋졌습니다.

 

영화 헌트 스틸컷 : 출처 네이버 영화 헌트 포토

 

감독 이정재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핸드폰이나 TV로 보기엔 좀 아까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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