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에 입주를 해서 대략 3년을 보낸 시간 동안 경험을 했던 실질적인 서비스들을 기준으로 정리를 해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유오피스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공유오피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으실껍니다. 입주 후에 알게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으니까 입주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위워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분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습니다.
1. 업무공간
2. 공용공간
3. 업무지원
4. 커뮤니티 및 이벤트
오늘은 공용공간 2번째 이야기입니다. 가장 관심이 갈만한 내용이죠? 위워크가 가진 최대 장점이니까요.
오늘 이야기할 공용공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팬트리(키친)
- 폰부스
- 화장실
- 프린터(OA공간)
- 지점별 특화시설
정말 소개할 내용이 숨이차게 나오니까 바로 출발해볼까요?
1. 팬트리(키친)
팬트리는 우리나라에서 사무실 용도 중 탕비실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커피나 물도 마시고 차 또는 음식도 데우고, 설거지도 하고 냉장고도 있고... 뭐 그런 역할입니다.
메인라운지에 있는 팬트리와 층별 라운지는 거의 100% 동일한데 일반 라운지에서는 몇 가지만 빠져 있습니다.
하나씩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죠.
에스프레소 커피머신(9to6, 시간이 계속 조정됨)
메인라운지에는 커피 머신이 있지만 일반 라운지에는 없습니다. 몇 천만원씩하는 고가의 장비라 대부분 메인 라운지에만 있습니다.
저는 국내에 있는 위워크 지점은 거의 다 가봤는데 해당 커피 머신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사점이 그랬습니다. 글로벌 스텐다드 필수 조건이 아니라 없는 곳도 있을 수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원두도 좋은 걸 쓰는 편입니다. 삼성점에는 폴바셋 원두가 제공됩니다.
드립 커피 : 9 to 9
드립 머신으로 항상 채워져 있어서 가볍게 마시고 빨리 마시기엔 드립도 괜찮습니다.
티백형 차 제공 : 24Hr
아쉽게 녹차가 없는게 단점입니다. 차는 잘 안마시게 되더라고요.
다회용 젓가락 포크 숫가락 제공 : 24Hr
플라스틱 제품은 처음에는 제공하다가 환경문제로 제공하지 않다가 코로나로 다시 제공중입니다.
우유 제공 : 24Hr
우유는 항상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우유가 있는 것 같은데 기본 흰우유와 커피머신에 들어가는 바리스타 우유, 그리고 두유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우유로 라떼도 해먹고 배고플때 콘프레이크만 사다 뒀다가 타서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각 층별 키친에도 우유와 두유는 비치 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 24 Hr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경에 레이블 달지 않은 것들은 일괄 폐기 처분합니다) 아쉽게 냉동고는 없습니다.
제빙기
24시간 운영됩니다.
제빙기가 아주 큰 역할을 하죠.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 먹기도 편하고 캔음료 먹을때도 냉장고에 넣어 두지 않아도 시원해져서 아주 유용합니다.
과일수 제공(9to9)
현재는 과일수에서 우엉, 보리차와 같은 오늘의 차 건강음료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일수를 더 좋아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죠.
요일마다 다른 차를 제공합니다. 매 층마다 동일하게 서비스 됩니다.
초창기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컵이 제공됐는데 한모금 마시고 버리고 그런 쓰레기가 많이 분출된다고 해서 지금은 다회용 컵으로 바뀌었습니다. 종이컵은 협찬을 받은거라고 하네요.
컵&커트러리 세척 서비스 : 9 to 9
아주 큰 장점은 위워크에서 제공하는 머그잔이나 다회용 컵을 씻어줍니다.
그리고 위워크 제공 커트러리(포크, 나이프, 숫가락, 젓가락)도 세척해줍니다.
사용후 트레이에 넣어주기만 하면 설거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큰 장점이죠. 텀블러가 필요없어지고 시간을 많이 아껴주는 부분입니다. 개인 컵은 씻어주지 않습니다.
컵을 씻어주기때문에 입주사들이 컵을 아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 정도의 탕비실을 유지하고 관리 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껍니다. 주중 저녁 9시까지만 정리가 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정비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을 써야 제공되는 서비스는 휴일에 제공되지 않습니다.
수제 맥주스테이션 (12to9 : 코로나로 2.5단계부터는 서비스 미 제공)
맥주는 매일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제공됩니다. 원래는 9 to 9이었는데 코로나를 이유로 시간이 몇 번 조정되더니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12 to 9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중단되었구요.
수제 맥주는 너무나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서 맥주편을 따로 편성해서 다양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그 이외에도 정수기. 전자레인지, 커피포트와 같은 추가 편의도구들을 제공합니다.
또한 쓰레기도 분리수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폰부스
모든 층에는 전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폰부스가 있습니다.
좁긴 해도 통화를 마음 껏 하기에는 좋은 공간입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 사용해도 되는 그나마 좀 나만의 공간이 있는 것이죠.
시간 제한도 1시간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권고일뿐입니다.
3. 화장실
대부분 위워크에서 자체적으로 화장실을 관리합니다.
인테리어도 신경써서 하고요. 청소도 매시간마다 계속 관리합니다. 휴지가 부족하거나 청소상태가 나쁜 것을 본적이 없을 정도로 관리를합니다.
화장실에는 가글이 제공되고 외부 업체와 협업으로 향균 스프레이나 치약 같은 것들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한 가지 단점은 좌식에서도 상단에 스피커로 음악이 나와서 전화를 받아야하거나 할때 너무 시끄럽더라고요. 반대로 에티켓 모드처럼 생리현상을 마음껏 해결해도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지점들이 비슷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4. OA서비스
프린터가 제공이 되고 개인별로 칼러 20매, 흑백 100매까지 총 120매가 인쇄가 가능합니다. 이후로는 추가 요금이 발생됩니다. 흑백은 50원, 컬러는 200원입니다.
문쇄파쇄기가 별도로 필요 없는 점도 좋고요.(이것도 스트레스임)
3공 펀치나 펜 스템플러 등이 상시 비치되어 있어서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간단한 문서 커팅도 가능합니다.
말그대로 잡다구리한 OA용품들을 따로 구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점은 따로 FAX가 없습니다. 개별로 팩스는 구비하셔야합니다. 또 따로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꽤 곤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처음에 좀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5. 메일룸
메일룸은 우편물이나 택배를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운영시간은 10 to 5입니다. 메일룸에 상주직원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습니다.
CM분들이 근무하는 시간에는 10 to 5가 아니어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반송도 여기서 할 수 있고 제가 사무실에 없어도 일정시간동안 물건을 받아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1인기업에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메일룸에서는 우편물이 도착하면 메일로 수신된 내용을 알려주십니다. 택배는 별도의 알람이 없으므로 잘 챙기셔야합니다.
일부 지점들은 택배까지 송신이 가능합니다.
6. 지점별 특화시설
각 지점별로 뭔가 특장점이 하나씩 있는 편입니다.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주는 종각점
월 클라이밍 시설이 있는 선릉 2호점
단독으로 넓은 게임룸이 있는 삼성점
포토스튜디오가 있는 삼성점
샤워시설이 있는 을지로점
이런 특화시설이 없는 곳들도 있지만 지역적 특색을 살린 특화시설들은 엄청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렇게 공용 시설편을 마무리 해봅니다. 정말 숨차게 달려왔네요. 서비스 되는 내용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소개하는 내용도 길어지게 됩니다.
위워크내에는 정말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들이 있고, 내 돈 내고는 구축하고 운영하기 힘든 서비스들이 많은 것들이 공유오피스들의 장점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특장점과 특화서비스들로 고객들을 입주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기도 하고 출혈경쟁으로 시설투자를 많이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입주사의 스탭부서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큰 부분이며 해당 관리비용만큼 회사 운영비용에서 Save가 되는 부분이라 매우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이번에 간략히 설명하고 넘어간 수제맥주 제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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